디자인 위키 개설소식


블로그의 한계를 느낍니다.
쌓여진 자료가 차후에 쓰여질 가능성이 너무 낮은 블로깅 체계는 자료의 축적에 적합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리..!!
위키를 다시 시험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모아질 자료들은 위키에 쌓여질겁니다.

위키에 대한 궁금한 점들은 직접 확인해보시면 쉽게(좀 어렵기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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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통증


거의 죽음이다…
치과에 내일은 과연 갈 수 있으려나…
치과 무서워.. -_-

옳다구나.


The best way to learn something is to do it, not think or read about it.

蓮葉(연엽)에게


송수권

그녀의 피 순결하던 열 몇 살 때 있었다
한 이불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던 때 있었다
蓮 잎새 같은 발바닥에 간지럼 먹이며
철없이 놀던 때 있었다
그녀 발바닥을 핥고 싶어 먼저 간지럼 먹이면
간지럼 타는 나무처럼 깔깔거려
끝내 발바닥은 핥지 못하고 간지럼만 타던
때 있었다

이제 그 짓도 그만두자고 그만두고
나이 쉰 셋
정정한 자작나무, 백혈병을 몸에 부리고
여의도 성모병원 1205호실
1번 침대에 누워
그녀는 깊이 잠들었다
혈소판이 깨지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몇 개월 째
마스크를 쓴 채, 남의 피로 연명하며 살아간다

나는 어느 날 밤
그녀의 발이 침상 밖으로 흘러나온 것을 보았다
그때처럼 놀라 간지럼을 먹였던 것인데
발바닥은 움쩍도 않는다
발아 발아 가치마늘 같던 발아!
蓮 잎새 맑은 이슬에 씻긴 발아
지금은 진흙밭 삭은 잎새 다 된 발아!
말굽쇠 같은 발, 무쇠솥 같은 발아
잠든 네 발바닥을 핥으며 이 밤은
캄캄한 뻘밭을 내가 헤매며 운다

그 蓮 잎새 속에서 숨은 민달팽이처럼
너의 피를 먹고 자란 詩人, 더는 늙어서
피 한 방울 줄 수 없는 빈 껍데기 언어로
부질없는 詩를 쓰는구나

오, 하느님
이 덧없는 말의 교예
짐승의 피!
거두어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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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무학위 국립대 교수가 되었던 그가
아내의 병마를 두고 절필을 선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