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발언하기

디자이너, 돈 잘 벌고 폼나는 직업

Happy Birthday to Mr. Philippe Starck * Source: Flickr public domain
Happy Birthday to Mr. Philippe Starck * Source: Flickr public domain

한국에서 디자인은 ‘생산될 제품의 이익을 극대화’할 때 효용성을 인정받는다. 창작물의 가치가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믿는 디자이너들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극한 경쟁의 자본주의 기업사회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독립적인 활동을 유지하기 어렵고, 자신의 사회적 발언을 창작물에 담는 것을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왔다.

한편 한국의 디자이너들은 미디어에 의해 화려하게 포장되어왔다. 언제부터인가 ‘디자인’이란 단어는 ‘고급스러움’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었고, 그런 이미지는 디자인을 마치 기업가에게는 ‘돈 더 벌어주는 기술’로,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는 ‘자기과시의 수단’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씨 처럼 유명세를 갖고 나타났던 소위 ‘잘나가는 디자이너들’ 이후, 디자인계는 ‘스타디자이너만들기’에 혈안이 된지 오래인데, 이것은 연예계의 스타만들기와 정말 비슷하다.

사실 그들의 모습은 대다수의 디자이너들, 즉 스텝 디자이너staff designer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유명하고 ‘잘나가는’ 그들은 이미 독립적인 기업이나 디자인 컨설턴시를 운영하는, 이를테면 ‘자본가’ 부류의 말단에 선 이들이고, 게다가 이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스스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서 한국의 디자인이 가진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찾기는 힘들다. 그들의 성공사례는 일종의 ‘신화’가 되고, 미술학원을 기웃거리는 입시생들이 디자인을 미래의 직업으로 삼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자료에 관심을 둔지 정말 오래이지만 다시 꺼내보면, 한국의 디자인관련대학 졸업자수는 미국과 비슷하며 영국보다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

국가명 / Part-time, 2년제 / Full-time, 4년제 / 총 인구
한국 / 125,413 / 91,539 / 48,598,175
미국 / 220,000 / 33,000 / 293,027,571
영국 / 2,795 / 48,245 / 60,270,708

*주의: 건축을 제외한 공예(도예, 금속, 염직, 목), 산업(공업, 시각, 제품)디자인, 기타 응용미술학과를 포함. *출처: (1999, KIDP), (1999-2000, 미연방교육통계청), (2002-2003, 영국고등교육통계원), (CIA World Fact Book 2004.7).

디자이너 노조를 들어본 일이 있나요?

많은 수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그저 보통의 ‘노동자’로 불리기에 앞서, ‘잘나가는’ 그들처럼 ‘예술가’적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꾼다. 디자이너 노조를 들어본 일이 있는가? 디자인이 애써 노동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무얼까? 한번은 어떤 디자이너가 “비싼 화실이나 미술학원에는 같이 다녔는데..”라고 비교를 하면서 어차피 그리는 직업이니 “하는 것도 예술가처럼 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같이 화실에 다녔으니, 그래서 돈좀 들였으니, 그래서 “우리도 예술가처럼 세상을 등지는것”이라는 간편함. (사실 진정한 예술가들처럼 사회적인 사람들도 없다.) 획일적인 미술대학입시는 이런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80~90년대를 화실에서 보냈던 오늘날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그렇게 입시의 과정을 거쳤다. 그야말로 겹겹으로 복잡스러운 것이 바로 디자이너의 자아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때문인지는 분간하기 힘들지만, 디자인 잡지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사상 최초의 ‘디자인’지면을 만든 조선일보에 이르기까지, 매주 매월마다 상당히 고상한 투로 하나하나의 디자이너들을 독립 예술가, 혹은 연예인의 반열에 올려놓으려 무진 애를 써왔다. 또한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디자인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지금, – 디자인에 올림픽이 생겼으니 이제 모든 디자이너들은 바통들고 달리기 시합을 준비해야 하는거다! 디자인 선수촌이라도 만들어서! – 디자인은 이제 권력과의 융합을 막 시작했다. 바야흐로 경쟁의 시대인지라 디자이너도 그 선진국형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되겠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하다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판단은 어떤가? 정부나 기업, 그리고 스스로 경쟁대상이라고 여기는 ‘오리지날 예술’의 평가는 어떤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은 썩 잘 알려지지만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 따위의 움직임들은 미미하다. 아니, 활발한가 싶다가도 어느새 털털거리는 것이 ‘공공디자인/미술’ 분야다. 그나마 ‘공공디자인’처럼 무형의 탈을 뒤집어쓰지 않고서 대중의 삶 속에서 디자인에 대한 반응을 찾아내는 것은 참 어렵다.

얘기가 좀 벗어났지만, 아무튼 직접 디자인을 한다는 사람들, 또한 그걸 해보겠다고 덤비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직종의 단편성은 사회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커리어우먼’의 단골 직업으로 등장하고, 언제나 인테리어디자이너들은 불우한 가정의 집을 새로 ‘리노베이션’해주거나 아무런 도움도 필요하지 않는 ‘경제적 성공’을 과시하기도 한다. 절대로 쪽방에서 웹사이트 코딩과 디자인을 함께 하는 라면매니아 최모 디자이너나 한달에 50만원 받고 일하는 제품디자이너 김모양과 같은 얘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과연 디자이너란 앞서의 성공적 모습과 최저임금의 두 모습으로밖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more (poor) people
more (poor) people * Source: Flickr public domain

사회적 발언으로서의 디자인, ADBUSTERS

1차 걸프전이 벌어졌을 당시, 애드버스터즈 재단의 잡지인 애드버스터를 도서관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다니던 학교의 디자인도서관에는 매달마다 각종 분야의 디자인잡지를 구비해놓았었는데, 한쪽 구석에 떡하니, 이라크전에서 폭발한 미군차량에 널려있는 미군의 시체를 찍은, 끔찍스런 사진이 나와있는 것이었다. 디자인잡지코너의 한 부분을 차지한 이색적인 이 잡지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버렸다. 의외였던 것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잡지’스럽지 않은, 세련되고 깔끔한 모양새였다.

영국에 도착한 이후 도시에서 가장 크다는 보더스BORDERS 서점에서 난데없이 그 잡지를 다시 만났다. 부시의 모습이 파란 표지를 장식한 그 잡지는 여기에서도 예술문화잡지가 가득한 서가 한쪽을 장식하고 있었다. 뉴레프트리뷰New Left Review나 보다 더 급진적인 빨갱이 잡지나 저널들이 화려한 잡지들과 뒤섞인 풍경은 정말 나에겐 낮선 모습이었다. 이 잡지는 ‘광고 뽀개기’라는 잡지이름이 말해주듯 미국중심의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파생된 소비문화나, 그와 연관된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는 잡지이다. 따라서 잡지 내부의 광고 페이지들에도 실제 기업주를 위한 광고는 없고, 다국적 기업의 유명광고를 패러디한, 그러나 그런 거친 내용을 담아낸 지면의 구성은 여느 상업지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 정갈한 구성과 짜임새를 보여주는 지면으로 채워져 있었다. 반자본적인 잡지의 내용상 당연한 일이지만, 광고에 쓰인 글꼴의 저작권도 단체의 공격대상이기 때문에 실험적인 잡지용 글꼴들이 새로이 만들어져 편집에 이용되기도 한다.

디자인의 효용성이 반자본주의적 매체인 애드버스터즈에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 가진 자본주의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다. 현대적 광고의 세련된 모습이 비틀어져 이용되는, 그러나 여전히 세련된 애드버스터즈만의 편집디자인을 통해서, 그들의 메시지는 보다 파괴적으로 변화된다. 이 애드버스터즈재단은, 디자이너들에게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일 저작권이나 사회적인 이슈들에 관한 급진적 메시지를 아이러니컬하게도 잘 ‘디자인’된 틀 속에 담고있다. 상식의 거부, 다시말해 디자인을 저작권 혹은 경제적 이익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인식의 파괴를 통해서,소비문화의 비판이라는 단체의 명확성이 더욱 잘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양한 전문인들의 참여를 통한 빈곤구제의 사회화, Big Issue

Certified Big Issue Seller
Certified Big Issue Seller *Source: Flickr public domain

영국에 도착해서 만난 또하나의 잡지 이름은 바로 BIG ISSUE. 이 잡지의 기본 아이디어는 참 흥미롭다. 첫째로, 잡지의 내용은 빈곤의 문제와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들, 그리고 대중문화 등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잡지의 내용이 빈곤과 소수자의 고통 등에 맞춰져 있으나, 일반적인 잡지들과 비슷한 연예관련 기사등에도 소홀하지 않아서 누구나 읽어볼만 한 가벼운 잡지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 잡지의 판매는 길거리의 걸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재단은 잡지를 60펜스에 인증된 걸인에게 판매하고, 이 걸인 판매자는 잡지를 1.4파운드에 거리에서 재판매한다. 독자들이 이 잡지를 사려면 속칭’걸인 빅이슈 판매인’에게 구입해야만 한다. 이쯤되면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이 잡지는 거리 빈민(실업자만 가능)에게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일거리를 만들어주고, 잡지를 구입하는 독자들에게도 빈곤문제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빅이슈는 여느 한국 잡지의 편집진들보다도 탄탄한, 전문적 편집진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있다. 매주마다 발행되는 이 잡지는 글과 사진의 질, 기사의 배치와 구성 등에서, 일반 잡지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편집자, 컨텐트디렉터와 아트디렉터 체계, 광고전담부서 등, 갖출것은 다 갖추고 있다. ABC부수인증(매주 지역판 포함 20만부 이상)까지 받은 이 잡지의 후원에는 방송사인 ITV와 통신사인 로이터, 그리고 전문 사진가들과 언론인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잡지와 재단은 작년(2007) 말에 세상을 뜬 여류 사회운동가이자, 친환경 바디샵BodyShop을 설립한 기업가인, 아니타로딕의 남편 고든 로딕이 설립했다.

국제 거리잡지 연합 http://www.street-papers.com

디자인에 ‘선진화’가 있다면, 그것은 다양한 모습의 ‘디자이너’들을 만들어내는 일

다양성은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앞서 다룬 사례들은 여러 전문가들의 사회를 향한 표현의 결과로인해 얻어진 것이고, 그 결과의 이면에는 자기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도전적인 참여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사회의 진보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는 점을 위의 작은 사례들 말고도 더 찾아볼 수 있을것이다. 최근들어 시민운동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찾으려는 몇몇 운동가들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연구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3월 정도에는 한국판 빅이슈를 만들어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사회적인 고민에 파묻힌 수줍은 디자인 전문가들이 좀 더 용기를 갖고 그런 일들에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 이 글은 과거 한겨레 필넷에 올려 기사화된 것을 다시 보완하여 올린 글입니다.

공예가 뭐였드라..

공예는 여느 예술처럼 개인에 의해 창작되어지는 사물이며 표현의 가능성을 담고있다. 하지만 예술과는 또다른 근본적 제약인 기능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다. 한편으로 공예의 요건인 표현과 기능성 사이의 긴장관계는 공예 스스로가 짊어진 여러가지의 딜레마중 하나이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제도권에서 예술이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것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성립되어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공예가 예술과는 구분되는 일종의 다른 체제로 이해되려면 필연적으로 기능에 대한 공감대가 요구되어질 수 밖에 없다.

요소인 기능 자체에 대한 논의 또한 또다른 문제를 낳는다. 포괄적으로 기능의 범위를 ‘쓰일 수 있는 정도’로 본다면 이에 해당하지 않을 사물이란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쓰레기’ 또한 ‘좋지 않은 기능’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듯이 하나의 표현수단으로서 충분히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하여 보편화된 공예의 쓰임이란 것은 무한정한 쓰임이라기보다는 실재하는 쓰임, 더 나아가서 그저 보통사람에게도 편하게 쓰여질 쓰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말장난과도 같은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 이유는 다름아닌 공예의 ‘중간자’적 위치 때문이다.

중간자적인 공예의 특성은 다양한 층위에서 발견된다. 그러고보면 공예의 쓰임은 변해왔다고 보아야 타당할 것이다. 공예는 지역적으로도 상이한 모습으로 발전되거나 쇠퇴해왔고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져왔다. 때로는 건축의 치장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지만, 어떤 곳에서는 빈민에게 새로운 직업으로서 교육되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정치적 운동의 실천방식이 되었었고, 어딘가에서는 부유층 소비자들의 또다른 욕구충족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인해 공예는 전시장에서만 보여져야 할, 또는 시장에서만 팔려야 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 단지 그것이 위치한 시대적 지역적 위상 안에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으면 그 존재가치는 획득한 셈이다.

다음 글 : 과거 서구공예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언급.

현대공예와 과거공예의 구별 #

미술사의 맥락에서 공예의 의미는 항상 유동적이었다. 서양의 고대미술에서 공예라는 어의는 이후의 모든 예술을 포함하는 원초적인 것으로 설명될 때도 있다. 그러나 본질에서 벗어난 그러한 판단은 공예라는 단어 자체에 어떤 불변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그 잘못이 있다고 하겠다. 공예라는 단어가 규정되는 것은 그것이 인정되는 사회의 미술배경 위에서 판단되어야 하며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것은 단일하게 규정되기는 힘들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대공예는 과연 과거의 공예와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우선 현대의 공예는 조형성을 추구하는 미술공예와 그와는 달리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산업디자인과 그 근원에서 많은 부분을 나눠가지는 실용공예로 나누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현대공예가 다른 두가지의 양상을 보이는데에는 과거 유럽의 산업혁명기를 전후로한 산업디자인운동과, 한편으로는 사진의 개발과 같은 회화영역의 위기로 인한 형식미술 성향이 유행하는 와중에 각 지역의 공예의 역할은 실용과 표현(조형)사이에서 특정한 위치를 설정해갔기 때문이다.

일반화할수 있을만한 현대공예의 특징적인 점은 과거의 광의의 개념, 즉 전반적인 미술적 행위들(고대의 건축, 조각, 벽화 등등)이 장르별로 사회적 역할을 세밀하게 분담하지 않았던 시기였을 때의 ‘미적인 가치를 가진 물건들을 만드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과는 달리, 현대의 공예는 산업혁명기 이후의 분업화&전문화 유행에 따라 역시나 분화된 ‘순수예술로부터 산업디자인까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한가운데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현대공예는 (공예 안에서의)예술의 영역과 실용의 영역을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스스로 근대화과정을 겪으면서 사회적 역할을 조율한 구미의 경우에 국한하여 타당할 수 있으며 식민통치기를 거친 대부분의 약소국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르는 고유한 공예문화를 가진 국가들에서는 그리 들어맞지 않는다.

논문자료목록

== 대안전시 신문, 잡지, 웹진 기사 ==
LDB. [HiddenArt_Article02] Designersblock, Interview
LDB. [Core77_Article01] 2003 런던디자인페스티벌 리뷰, 100%디자인전, LDB, 등에 대한 소개와 평가.
LDB. [http://www.google.com/custom?domains=designboom.com&q=designersblock&sitesearch=designboom.com&client=pub-1803347774687458&forid=1&ie=ISO-8859-1&oe=ISO-8859-1&cof=GALT%3A%23008000%3BGL%3A1%3BDIV%3A%23FFFFFF%3BVLC%3A663399%3BAH%3Acenter%3BBGC%3AFFFFFF%3BLBGC%3AFFFFFF%3BALC%3A0000FF%3BLC%3A0000FF%3BT%3A000000%3BGFNT%3A0000FF%3BGIMP%3A0000FF%3BLH%3A49%3BLW%3A228%3BL%3Ahttp%3A%2F%2Fwww.designboom.com%2Feng%2Fimg3%2F111logo.gif%3BS%3Ahttp%3A%2F%2Fwww.designboom.com%3BFORID%3A1%3B&hl=en DesignBoom_Article List] 디자인붐에는 런던 디자이너스블록과 관련한 2001년부터의 리뷰가 저장되어있음.
LDB. [Icon_Article01] _ Icon 매거진 LDB를 처음 생각한 사람과의 인터뷰,

TDB. [HiddenArt_Article01] “Anything Goes, Design Flows, Tokyo 2003”
TDB. [AsianWeek_Article01] “Patron To The Stars” 테루오쿠로사키 아시안위크 기사
TDB. [DesignBoom_Article01] 테루오쿠로사키 디자인붐기사
TDW. 도쿄디자이너스위크 디자인붐 사진기사 _ 프린트

DDNY. http://www.designboom.com/contemporary/downtown.html 디자인붐에 소개된 디자인다운타운 사진기사.

== 대안전시 주최측 자료와 공식 웹페이지 ==

LDF. 런던디자인페스티발 http://www.londondesignfestival.com
LDB. 런던디자이너스블록 http://www.designersblock.org.uk
LDB. 2003 런던디자이너스블록 브로슈어 : Risk IT이라는 기업연계 스폰서 프로그램 관련 텍스트와 참여자 프로필

TDB. 도쿄디자이너스블록 메인 웹사이트(블로그) http://www.tokyodesignersblock.com _ /2002~2004 _ 자료 저장요함..
TDB. 2003년 행사때 사용된 숨겨진 웹사이트 http://www.tokyodesignersblock.com/2003/designer/
TDB. 2004년 행사 모토 [TDB2004_AIM]
TDB. 2004년 기타 모집관련사항 [TDB2004_REG]
TDB. 2003년 언론홍보용 보도자료 [TDB2003_PRSKIT]
TDB. 2003년 행사 모토 [TDB2003_AIM]
TDB. 2003년 기타 모집 관련사항 [TDB2003_AWD] [TDB2003_REG]
TDB. 2002년 행사 모토 [TDB2002_AIM]

SDP. 2004년 서울 디자이너스플래닛 행사 프레스킷 ‘디자이너스플래닛 2004 성과보고서’
전체예산, 소요경비, 관객 추정치, 추정 효과 등의 내용이 포함된 텍스트자료. 별도의 CD에 행사 소개와 과정을 담은 디지털이미지 수록
SDP. 2004년 기획서(모집, 장소섭외시 사용한)
행사 진행에 관한 헛점을 많이 드러내고 있음. 동기가 사라지고 목표의식이 흐려진..
SDP. 2003년 행사 기획서 ‘Designers Planet Information’
첫 행사를 기획하게 된 동기에 대한 문서화된 자료.

DDNY. http://www.designdowntown.com/ 디자인다운타운 뉴욕 웹사이트
DDNY. 2004년 뉴욕 디자인다운타운 언론홍보용 프레스킷

DFT. DesignFesta http://www.designfesta.com 디자인페스타 도쿄 _ 제한 없는 실험장, 시장같은 디자인전, 창조성.. 등과 같은 검증과정은 실제 전시상황의 각각의 부스에서 이루어진다. 1600여부스 (참고: 세계디자인박람회디렉토리2003, 디자인네트, D745.2 디7169, p242 + LDB, TDB관련 리뷰 수록)

== 인터뷰 자료 ==
SDP. 박치동씨 인터뷰한 내용 : 행사 기획의도, 동기, 과정, 효과와 문제점들, 주로 파티문화에 관계된 감성적인 것이 동기였다는 내용..
LDB.TDB. 배수열이 인터뷰 : 1.디자이너스블록과 서울디자인페스티벌(디자인하우스)의 뒷관계들, 2.도쿄디자이너스블록의 IDEE관련 부분, 3.도쿄IDEE도산과 그에 따른 TDB의 문제점들.
DDNY. 정지원에게 부탁하여 행사 기획 동기에 관한 인터뷰중..

=== 기타등등 ===
”’DesignersBlock”’
3-4. http://www.pepper-mint.com/designersblock_2001.html _ 참가한 한 업체/디자이너
3-4-1. http://www.loop.ph/new/dbmilan03.html _ 참가업체
3-4-2. http://www.mnodesign.nl/photopage/showsDB2001a.htm _ 참가업체 / 참가업체나 디자이너들이 주류 디자인전시와 함께 참가하는 경우 그 이유는?
3-4-3. http://www.bdmdesign.com/new%20files/designersblockpage.html _ 참가업체
3-6. http://www.blueverticalstudio.com/05/archives/001650.html _ 블로그
3-7. http://formexvar.stofair.se/common/press/ListPublishedPressreleases.asp?NEWS_ID=9326&TYPE=1&index=0 _ 기사
3-8. http://www.pokelondon.com/wire.php _ 레트로폰 블록 전시사례
3-9. http://www.100percentdesign.co.uk/page.cfm?Action=misctable&TableID=4&EntryID=9 _ 100%디자인전 관련 내용 수집용
3-10. http://www.dsmsomos.com/pressroom/press_releases/2003/somos2003-06-Future_Manufacturing/en/somospr2003-06_en.htm _ 디자이너스블록/100%디자인전 참여업체와 글인것같음. 검토요망
3-11. http://www1.britishcouncil.org/jp/japan-press-release-designersblock.htm _ 일영문화원+디자이너스블록 연계

5. http://www.massivechange.com/ 어느 디자인전 미국

”’Design Downtown Newyork”’
6-2. http://www.wallpaperfromthe70s.com/kundenfotos.html 참여업체 _ 텍스타일 월페이퍼
6-3. http://www.dutchdesignevents.com/design_academy.html 참여학교 _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디자인대학
6-4. http://www.eastman.com/News_Center/News_Archive/Product_News/2004/040411.asp 참여업체에 올라있는 소개글
6-5. http://www.buscaferias.net/ingles/noticias_newsletter/Downtown%E2%80%94New%20York%C2%B4s%20alternative%20design%20event%20announces%20its%202004%20shows%20dates.htm 국제이벤트 검색엔진에 올라있는 소개글임.
6-6. http://icff.com/icff_connected.cfm ICFF 국제현대가구페어에 올라있는 디자인다운타운정보

”’제품디자인 관련 국제전시들”’
7. http://www.sharedutchdesign.nl/internationaldesign/designevents.htm 제품디자인 국제전시 리스트
7-1. http://www.buscaferias.net 국제 페어 검색기
7-2. http://www.tsnn.com/ 국제 페어 검색기
7-3. http://www.tradeshowbiz.com 국제 페어 검색기 _ 검색어 _ design + home

”’정말 기타”’
8. http://www.sharedutchdesign.nl 네덜란드 디자인 소스
8-1. http://www.dutchdesignevents.com 뉴욕 내의 네덜란드 디자인이벤트 목록
9. http://www.core77.com/reactor/firstop/ FirStop 관련 Core77 기사

=== 검색엔진 검색용 URL ===
1. http://www.google.co.kr/search?q=designdowntown+New+York&hl=ko&lr=&newwindow=1&start=10&sa=N 요기는 디자인다운타운 뉴욕 관련 검색할 부분
2. http://www.google.co.kr/search?q=designersblock&hl=ko&lr=&newwindow=1&start=30&sa=N _ 요기부터 검색 다시
http://www.core77.com/reactor/firstop/ FirStop 관련 + 구글 FirStop 관련 검색할 것.
3. http://www.google.co.kr/search?hl=ko&q=teruo+kurosaki&lr= _ 테루오구로사키(TDB 프로듀서)관련 정보

=== 기타등등 2 ===
1. http://www.designhistorysociety.org/
2. 버밍엄 디자인 리서치 그룹 http://www.biad.uce.ac.uk/home.htm
3. http://www.sharpeworld.com/main/ 뉴욕의 과거 잡지자료, 문화관련자료 열람

= 디자인 컨설턴시, 익명의디자인 =

”'[“욕망의 사물 디자인의 사회사”]”’ Adrian Forty : 컨설턴시, 익명성의 디자이너를 설명하는 근거
”'[“사회를 위한 디자인”]”’ 나이젤 휘틀리 : 디자인윤리, 그린디자인, 소비주의 디자인비판, 페미니즘과 디자인 ”’전체읽기”’
”'[“디자인사 연구”]”’ 강현주 : 한국의 컨설턴시, 독립디자이너에 대한 언급
”'[“20세기 디자인”]”’ 샬로트 & 피터 필 / 박혜수 역
”'[“열두 줄의 20세기 디자인사”]”’ 강현주 외 : 소비와 디자인, 이외 핫 이쓔들 ”’전체읽기”’
”'[“산업 디자인의 역사”]”’ 존 헤스켓 정무환 역 : 컨설턴시를 구분해서 기술 ”’전체읽기”’
”'[“현대 디자인의 전개”]”’페니스파크 외 / 편.역
”'[“산업디자인150년”]”’ 정시화
”'[“디자인의 역사”]”’ 페니스파크 : 개별 인물들을 비쥬얼하게 소개한 책, 도윈티그, 로위,, 등등
”'[“American design in the twentieth century”]”’ by Greg Votolato :
컨설턴시와 유명디자이너, 익명디자이너의 관계를 다룬 챕터가 있음. ”’전체읽기”’
”'[“Twentieth-Century Design”]”’ by Jonathan M. Woodham : 개설서 ”’전체읽기”’
”'[“현대 디자인의 역사”]”’ 레이몽 기도 : 약간은 생뚱맞은 프랑스의 모던디자인, 울름조형주의 설명
”'[“현대 디자인의 의미”]”’ 피터돌머, 김태원외 공역 : 공예, 디자인, 예술 + 자본주의, 중앙계획… 등의 교차비교, 공예에 대한 많은 분석 ”’전체읽기”’
”'[“History of Modern Design”]”’ David Raizman : 전과처럼 많은 양, 연대기별 디자인사. 컨설턴시, 일본.. 등
”'[“American Design Ethic”]”’ Arthur J. Pulos : 로위, 도윈티그에 대한 언급이 있음. 개괄서
”'[“Ulm Design”]”’ Herbert Lindinger
”'[“A History of Industrial Design”]”’ Edward Lucie-Smith : 베르크분트, 집안의 기계들, 비즈니스와 디자인..
”'[“Design since 1945″]”’ 피터돌머, 강현주외 공역 : 장르별로 나눈 디자인사, 초반에 컨설턴시 부분 참고
”'[“20세기 디자인과 문화”]”’ 페니스파크 외, 최범 역 : 컨설턴시등의 자세한 기술 + 개괄서 ”’전체읽기”’
”'[“디자인의_역사”]”’ 존 에이 워커, 정진국 역 :
익명디자인, 컨설턴시.. 등 자세한 기술, 미들섹스.. so 들어본 용어 많이 등장 디자인사 공부에 관한 기본지식 ”’전체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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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 Gathered from : 최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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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StudyAndResearch

참고 가능한 웹사이트 검색 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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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디자인전시 관련 임시 참고문헌 #
1. 도쿄디자이너스블록 http://www.tokyodesignersblock.com _ /2002~2004 _ 자료 저장요함..
1-1. 2003 TDB 가려진 사이트 http://www.tokyodesignersblock.com/2003/designer/

1. ?TDB2004_AIM b. ?TDB2004_REG c. TDB2003_PRSKIT d. ?TDB2003_AIM e. ?TDB2003_AWD f. TDB2003_REG g. ?TDB2002_AIM

1-2. 테루오쿠로사키 아시안위크 기사 http://www.timeinc.net/asiaweek/magazine/life/0,8782,178022,00.html
1-3. 테루오쿠로사키 디자인붐기사 http://www.designboom.com/snapshots/tdb04/1.html
2. 런던디자인페스티발 http://www.londondesignfestival.com
3. 런던디자이너스블록 http://www.designersblock.org.uk
3-1. http://www.core77.com/reactor/10.03_designersblock.asp
3-2. http://www.designboom.com/snapshots/milan03/designersblock.html
3-3. http://www.icon-magazine.co.uk/issues/october/designersblock.htm _ Icon 매거진
3-4. http://www.pepper-mint.com/designersblock_2001.html _ 참가한 한 업체/디자이너
3-4-1. http://www.loop.ph/new/dbmilan03.html _ 참가업체
3-4-2. http://www.mnodesign.nl/photopage/showsDB2001a.htm _ 참가업체 / 참가업체나 디자이너들이 주류 디자인전시와 함께 참가하는 경우 그 이유는?
3-4-3. http://www.bdmdesign.com/new%20files/designersblockpage.html _ 참가업체
3-5. http://www.hiddenart.com/venue.asp?ve_id=291 _ Hidden Art 웹진 _ 검색어검색- 기사 다수
3-6. http://www.blueverticalstudio.com/05/archives/001650.html _ 블로그
3-7. http://formexvar.stofair.se/common/press/ListPublishedPressreleases.asp?NEWS_ID=9326&TYPE=1&index=0 _ 기사
3-8. http://www.pokelondon.com/wire.php _ 레트로폰 블록 전시사례
3-9. http://www.100percentdesign.co.uk/page.cfm?Action=misctable&TableID=4&EntryID=9 _ 100%디자인전 관련 내용 수집용
3-10. http://www.dsmsomos.com/pressroom/press_releases/2003/somos2003-06-Future_Manufacturing/en/somospr2003-06_en.htm _ 디자이너스블록/100%디자인전 참여업체와 글인것같음. 검토요망
3-11. http://www1.britishcouncil.org/jp/japan-press-release-designersblock.htm _ 일영문화원+디자이너스블록 연계
4. 각 디자인 전시에 참가한 업체, 혹은 인물의 인터뷰 따기
5. http://www.massivechange.com/ 어느 디자인전 미국
6. http://www.designdowntown.com/ 디자인다운타운 뉴욕 웹사이트
6-1. http://www.designboom.com/contemporary/downtown.html 디자인붐에 소개된 이미지들.
6-2. http://www.wallpaperfromthe70s.com/kundenfotos.html 참여업체 _ 텍스타일 월페이퍼
6-3. http://www.dutchdesignevents.com/design_academy.html 참여학교 _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디자인대학
6-4. http://www.eastman.com/News_Center/News_Archive/Product_News/2004/040411.asp 참여업체에 올라있는 소개글
6-5. http://www.buscaferias.net/ingles/noticias_newsletter/Downtown%E2%80%94New%20York%C2%B4s%20alternative%20design%20event%20announces%20its%202004%20shows%20dates.htm 국제이벤트 검색엔진에 올라있는 소개글임.
6-6. http://icff.com/icff_connected.cfm ICFF 국제현대가구페어에 올라있는 디자인다운타운정보

7. http://www.sharedutchdesign.nl/internationaldesign/designevents.htm 제품디자인 국제전시 리스트
7-1. http://www.buscaferias.net 국제 페어 검색기
7-2. http://www.tsnn.com/ 국제 페어 검색기
7-3. http://www.tradeshowbiz.com 국제 페어 검색기 _ 검색어 _ design + home

8. http://www.sharedutchdesign.nl 네덜란드 디자인 소스
8-1. http://www.dutchdesignevents.com 뉴욕 내의 네덜란드 디자인이벤트 목록

9. http://www.core77.com/reactor/firstop/ ?FirStop 관련 Core77 기사

[edit]
추가 검색URL 요목 #
1. http://www.google.co.kr/search?q=designdowntown+New+York&hl=ko&lr=&newwindow=1&start=10&sa=N 요기는 디자인다운타운 뉴욕 관련 검색할 부분
2. http://www.google.co.kr/search?q=designersblock&hl=ko&lr=&newwindow=1&start=30&sa=N _ 요기부터 검색 다시
http://www.core77.com/reactor/firstop/ ?FirStop 관련 + 구글 ?FirStop 관련 검색할 것.
3. http://www.google.co.kr/search?hl=ko&q=teruo+kurosaki&lr= _ 테루오구로사키(TDB 프로듀서)관련 정보

[edit]
디자인사, 이론 관련 임시 참고문헌 #
1. http://www.designhistorysociety.org/
2. 버밍엄 디자인 리서치 그룹 http://www.biad.uce.ac.uk/home.htm _ 사회학적 디자인사 검색용 초기 URL
3. http://www.sharpeworld.com/main/ 뉴욕의 과거 잡지자료, 문화관련자료 열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발제문

4. 인상주의 (2) _ 최윤호 발제 (수유연구실 예술세미나 자료)

영국에서의 모더니즘

1660년의 왕정복고 이후의 영국에서, 19세기의 마지막 4반세기처럼 프랑스의 영향이 강했던 시기는 없었다. ‘대불황(1870)’을 거치면서 영국의 시민계급은 자신감을 상실했고 부르주아지들에게 있어 확고했던 경제적 자유주의가 쇠퇴했으며 사회주의 운동이 힘을 얻게 된다. 이런 변화들 – 경쟁력 있는 외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의식 – 은 외국으로부터 정신적 영향을 받아들이게 되는 근거가 되었다. 특별히 프랑스의 문학은 당시 영국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으며 러시아소설, 바그너, 입센, 니체 등의 영향이 프랑스로부터의 자극을 보완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부르주아지들의 자기의식이 동요되었다는 점인데, ‘영국만이 유일한 신의 사명을 가졌다는 믿음’이 흔들린 점과 ‘1880년대의 새로운 사회주의운동의 대두’가 그것이다. 이후 영국의 정신적 태도는 모든 면에서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성격을 띠게 된다.
이 시기, 젊은 세대의 미학적·도덕적 표어는 모더니즘이었다. 이들이 부르짖는 자기실현이라는 말이 매우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부르주아 세계의 도덕적 안정은 무너지고 말았으며, 사회생활의 모든 규범은 구속력을 상실했고 모든 것은 문젯거리가 되었고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1880년대 영국 문예의 자유주의적 경향은 비정치적인 개인주의적 성격을 띠었다. 이들은 철저히 반부르주아적이었지만 결코 민주주의자들이거나 사회주의자들은 아니었다. 때때로 그들의 향락적인 감각주의와 쾌락주의는 반사회적이거나 비도덕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그들이 말하는 반속운동(反俗運動)이라는 것은 자본주의적 부르주아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민들에 대한 반대였다. 이러한 속물혐오는 인습이 되고 마는데 영국의 모더니즘을 온통 지배하는 것은 바로 이 속물혐오의 경향이며 인상주의가 영국에서 겪는 많은 변화는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속물혐오는 이미 과거의 일이었고, 상징주의자들은 보수적인 부르주아지에 대해 일종의 공감마저 느꼈다. 그에 반해 영국의 데까당스 문학은 – 프랑스에서 낭만주의와 자연주의가 각각 나누어 행했던 – 파괴 작업을 해야만 했다. 이 시기의 영국문학은 ‘경박스런 표현방법에 대한 집착’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이 현상은 단순한 반항 심리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본래의 목적은 부르주아를 놀라게 하려는데 있었다.

댄디즘

댄디즘 예술가의 언사나 사고방식, 그리고 특이성과 매너리즘은 예술의 멋을 모르는 위선적인 속물적 세계관에 대한 항의로 해석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댄디가 보헤미안의 대응현상 이었듯이, 영국에서는 댄디의 일부가 보헤미안의 지위를 차지한다. 보헤미안이 프롤레타리아트로 떨어진 예술가라고 한다면, 댄디는 상층계급 쪽으로 탈락해나간 부르주아 지식인인 셈이다. 둘 다 기계적이고 천박한 부르주아지의 삶에 대한 항의의 표현인데, 영국인에게는 댄디의 모습이 더 선호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들레르의 댄디즘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내면적인 탁월함과 독립이며, 일체의 존재와 행동에 있어 아무런 실제적인 목표나 동기를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들레르는 댄디를 예술가보다도 상위에 두었는데, 그 이유는 예술가들이 무언가를 추구하는 일종의 장인이었던 것과는 반대로, 댄디는 추구하는 것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댄디의 이런 태도는 예술가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명예마저 던져버리겠다는 태도였던 것이다. 오스카와일드 가 자신의 생활을 예술작품화하고 자신의 문학작품보다 더 높게 평가한 것을 보면, 그가 어떤 효용이나 동기,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 보들레르의 댄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태도가 자만심과 교태가 가득하다는 점이 영국 데까당스의 특색인 딜레땅띠즘과 유미주의의 결합에서 드러난다. 이 시기에서는 예술의 장식적인 면과 정교하고 화려한 면이 부각되며, 예술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현란한 기교를 과시하며 완성된다. 프랑스에서 회화가 모든 예술의 표본이었다면 영국에서는 귀금속 세공이 표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체험의 결실이 아니라 체험 자체가 우리의 목적이다…. 이 황홀경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라고 페이터는 그의 저서에서 말하는데, 이 몇 마디에 모든 유미주의 운동의 강령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월터 페이터는 러스킨에서 시작하여 윌리엄모리스로 이어지는 발전을 완성시킨다. 하지만 그는 이미 선구자들의 사회적 목적에는 관심이 없고 심미적 체험의 강도를 높이는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의 경우, 인상주의는 향락주의의 한 형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유미주의 운동과 프랑스 인상주의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비어즐리의 미술인데, 그의 작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예적·장식적인 필법은 프랑스의 거장들이 피했던 방법이며, 부르주아지들이 애호하는 세속적인 삽화화가와 무대장식가들을 낳게 되는 일련의 발전, 인상주의와는 전혀 반대되는 발전의 시발점인 것이다.

지성주의

프랑스 문학에서 직관주의의 흐름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인 경향을 이루는 지성주의는 영국에서도 새로운 문학의 주된 특징으로 나타난다. 와일드는 비평가를 예술가보다 상위에 두어, 세계를 비평가의 눈으로 보고자 했다. 동시대인들의 딜레땅뜨 적 인상은 여기서 연유한다. 이 지성주의의 기반 위에 메레디스와 헨리제임즈가 있다. 영국 문학사에서, 죠지엘리어트가 지적 수준은 높으나 훨씬 광범위한 계층의 사람들을 포섭하고 있는데 반하여, 메레디스와 헨리제임즈의 작품은 극소수의 지식층만이 읽었을 뿐이었고,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나 다양한 인물들보다는 흠잡을 데 없는 문체와 인생에 대한 원숙하며 권위 있는 판단을 요구했다. 두 작가 중 헨리제임즈의 경우, 흔히 지적 정열에까지 도달한다는 차이가 있으나, 두 작가 모두가 현실에 대해 본질적으로 추상적인 관련을 갖는 예술을 대표했다는 점은 동일하다.

국제적 인상주의

19세기말에 이르러 인상주의는 유럽 전역에 걸쳐 주도적인 양식이 된다. 시인들의 관심사는 객관적 현실이 아닌 자신의 감정적인 반응이었으며 이런 기분과 분위기의 예술이 문학의 모든 형식을 서정위주, 혹은 이미지와 음악, 색조와 뉘앙스로 변하게 한다.

프랑스 이외의 경우 묘사의 인상주의적 특징들은 상징주의보다 더 뚜렷이 부각되나, 프랑스 문학만을 염두에 둔다면 인상주의는 상징주의와 동일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상주의는 근본적으로 물질주의적이요 감각주의적인 데 반해, 상징주의는 어디까지나 관념론적이며 정신주의적이다. 결정적으로 프랑스의 상징주의는 항상 행동주의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으나, 빈·독일·러시아·이탈리아의 인상주의는 수동적이며 환경에 무저항적인 탐닉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양자 모두가 가진 비합리적 요소는 수동성마저도 분별없는 행동주의로 변하게 하기도 했다. 일체의 행동성을 외면하는 인상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대표하는 것은 빈의 시인들인데, 빈의 인상주의가 그 특유의 섬세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갖게 된 데에는 도시가 가진 특성이 한 몫을 했다. 빈의 문학은 부르주아지의 자식들을 비롯한, 제2세들의 신명 없는 쾌락주의를 표현하는 문학인데, 회의적이고 자기 풍자적이며 인상주의의 잠재적 내용인 ‘먼 것과 가까운 것의 합치’,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들의 서먹서먹함’, ‘세계로부터 영원히 단절되어있다는 느낌’ 등이 그 기본적 체험이 된다.
“어찌 된 일인가, 바로 어제 같은 나날들이 영원히 흘러가서 완전히 없어져버린 것은?”이라는 호프만스탈의 물음과, “우리는 누구나 남에게 알려지지 않고 죽는다.”는 발자끄의 말에서, 소외와 고독의 의식이 1830년 이후의 유럽사회에 지배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체호프

유럽의 인상주의 역사에서, 러시아가 인상주의를 받아들여서 인상주의운동의 가장 순수한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체호프와 같은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은 특별하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까지는 계몽주의적인 분위기였으며, 유미주의나 데까당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러시아에서 그런 인물을 대하게 되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것은 기술발달로 인하여 사상이 빠르게 전파되었고, 서구의 산업화된 경제형태가 도입되었으며, 그로 인해 서구와 유사한 지식인에 해당하는 계층과 ‘권태‘ 비슷한 생활감정을 낳는 여건이 조성되었기 때문이었다.

드가가 중요한 부분을 그림의 가장자리로 몰아내어 액자에 의해 끊어지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호프는 그의 소설과 희곡을 ‘발단’에서 끝맺음으로써 작품이 도중에 중단되었거나 우연히 아무렇게나 끝맺었다는 인상을 주고자 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정공법과는 반대되는 우연의 형식원리를 따르고 있다. ‘잘 만들어진 각본’의 경우 중요한 특색이던 여러 효과들을 포기하기에 이르는데, 과거 무대에 잘 맞는 희곡이 플롯의 통일성, 완결성, 균형성의 형식원리를 따름으로써 성공했던 데 비해, 체호프의 인상주의 희곡은 사건이 적고 극적인 갈등조차 전무했다. 등장인물은 스스로 몰락하면서 서서히 망해가며, 아무 사건도 시간도 없는 삶의 일상성 속에 휩쓸려 들고 만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에 인생을 고스란히 내맡기는데, 이 운명은 파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환멸을 통해 완성된다.

자연주의 연극의 문제

플롯이나 극적 진전이 없는 이런 연극의 존재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품어왔다. ‘잘 만들어진 각본’의 연극은 비록 그것이 자연주의의 어떤 요소들을 흡수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희곡의 무대기술적 관습과 영웅적 주인공의 이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자연주의가 극예술을 정복하는 것은 1880년대, 즉 소설에서의 자연주의가 이미 쇠퇴하기 시작한 다음이다. 앙리베끄와 그의 후계자들은 발자끄나 플로베르에 의해 이미 문학의 공유재산이 된 것을 무대에 써먹은 것에 불과했지만 부르주아 관객들의 반응은 전적으로 부정적이었다. 따라서 엄격한 의미에서의 자연주의 연극은 프랑스 바깥에서, 즉 스칸디나비아제국과 독일 및 러시아에서 형성되었다. 자연주의 소설에서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은 자연주의 연극의 관습을 받아들였으며 적어도 입센, 브리외, 쇼 등의 희곡에 한해서는 그들의 부르주아 도덕에 대해 공격적인 그 태도를 탓할 뿐, 연극양식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는다. 드디어는 반부르주아적인 희곡 자체도 부르주아 관객들을 사로잡아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자신의 생존능력을 스스로 증명한 자연주의 연극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비평가와 미학자들은 고전주의적인 희곡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고전주의 연극에서의 간결성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점, 공연시간에 제한이 없는 점, 그리고 극중 대화가 잡다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다. 그들은 ‘운명, 성격, 행동의 고찰이 아니라 현실의 세부적인 복사’라면서 자연주의 연극을 비판했다. 하지만 실제로 자연주의 연극에서 달라진 것은, 현실 자체가 구체적 제약과 더불어 ‘운명’으로 느껴지게 되었고, 등장인물의 ‘성격’이라는 것이 다면적이고 복잡하며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에 이르렀다는 것뿐이다.

연극에서 사건의 줄거리가 사라져가는 것은, ‘이야기적 요소가 제거되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경향은 모든 예술분야의 전면에 부각되는 것이었는데, 미술 분야에서 일화적 회화를 옹호하던 평론이 거의 없었던데 반해, 연극에서는 플롯 경시에 대한 격렬한 비난이 있었다. 특히 독일에서 가장 심했던 자연주의 연극에 대한 반대에는 여러 가지의 상이한 동기가 작용하고 있었다. 정치적인 반동의 경향은 간접적인 것에 불과했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기념비적 연극’이라는 구상이 갖는 유혹이었다.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함께 자라난 자연주의보다도, 과거의 귀족 및 부르주아지의 고전주의 쪽을 장래의 민중연극을 위한 양식으로 생각했던 것은 당시의 개념혼란을 여실히 보여준다.
새로운 연극에 가해진 가장 격렬한 비판은 그 결정론과 상대주의에 대한 것이다. 내적 자유·외적 자유가 없고 절대적 가치나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도덕률이 없는데 어떻게 진정한 희곡(비극적인 희곡)이 가능하겠냐고 새로운 연극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말했다. 윤리적 규범이 상대적인 것이고 서로 모순되는 입장이 인정된다면 진정한 극적 갈등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런 일련의 논의는 개념의 혼동, 사이비문제들과 궤변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서는 비극적 희곡을 희곡 전체와 혼동하거나 적어도 이상적 희곡의 형식으로 전제하고 있는데, 이런 판단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규정된 상대적인 가치로서,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얼마든지 일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지 않다. 비극적 효과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대적 가치를 신봉하는 관중에게 그러한 가치위협의 현상을 꼭 보여주어야 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관중 자신이 그러한 가치에 대한 신념이 없다면 말이다.

입센

입센은 당대의 세계관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가장 강렬하게 희곡으로 표현한 사람이었다. 입센의 윤리적 정열, 선택과 결단해야만 한다는 의식, 자신에 대한 심판으로써의 작품 활동 등, 이 모든 것은 키에르 케고르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며, 전적으로 비 낭만적이요 일체의 유미주의와 결별한 그의 윤리관 자체가 키에르 케고르의 영향인 것이다. 낭만주의자들은 그들이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키에르 케고르는 이러한 낭만주의에 반대하여 종교적·윤리적 체험이 미나 천재와 전혀 무관하며, 신앙상의 영웅이란 예술적인 천재와 전혀 별개의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낭만주의자들의 비현실주의란 것은 당대의 일반적 과제들 중 하나로서, 이 문제와의 대결을 위해서 특별한 자극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의 자연주의 전체가 이상과 현실, 시와 진실, 시와 산문의 갈등을 중심과제로 삼고 있었으며 19세기의 중요한 사상가들은 누구나 현대문화의 치명적 불행이 현실감각의 결여에 있음을 지적했다. 이 점에서 입센은 여러 선구자들의 싸움을 계속했을 뿐이었다. 입센이 이 공동의 적에 가한 치명타는 바로 낭만주의적 이상주의에 내재하는 희비극성의 폭로였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그 주인공에게 동정으로 대했던 것에 비해, 입센은 브란드나 페르귄트와 같은 그의 인물들을 도덕적으로 철저히 파멸시킨다. 이런 낭만주의적 인물들의 이상적 요구는 이기주의이며, 그 냉혹성은 순진함 만으로 완화되지는 않는다. 돈키호테의 이상주의가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서 준열했던 데 반해 입센의 작품에 등장하는 이상주의자들은 오로지 남에 대해서만 준엄한 것으로 특징지어지고 있는 것이다.

입센이 당시의 젊은이에게 깊은 감명을 주게 된 것은 그의 개인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는 근본적으로는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자로서 개성적 자유를 인생의 최고 가치로 삼았으며, ‘개인은 그 자신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나 사회는 개인에게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회문제 자체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했다. 그의 사고는 개인적 윤리문제를 중심과제로 삼았고, 사회 자체는 그에게 있어 ‘악의 원리의 한 표현’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사회에서 어리석음과 편견과 폭력의 지배를 보았을 뿐이었다. 그런 그의 성향은 결국 귀족적, 보수적 영웅주의 윤리에 도달하게 된다.

유럽에서 그가 진보적 인사로 통했던 것과는 달리, 그의 조국 노르웨이에서는 비외론슨의 급진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파의 대작가로 알려졌다. 그의 영향력은 작품에서보다는 그의 선동가적·교훈자적 역할에 힘입은 바가 컸고, 사람들은 그를 불굴의 투사로서 존경했지만 정치가로서의 입센은 적극적인 무언가를 전혀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는 부르주아적 편견과 기존의 사회에 맞섰지만 자유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스스로가 믿지 않았고, 종국에 가서는 서글픈 숙명론자로서의 정체가 드러나고 마는 개혁가였다. 그의 마지막 작품의 주인공인 루베크는 예술가에 대한 입센의 생각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인물이다. “이레네여, 그대와 함께, 아 그대와 함께 비다에서 하루의 여름밤을 보낼 수 있었더라면 그것이 우리의 인생이었을 것을!” 하고 부르짖는 이 절규야말로 현대예술 전체에 대한 심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버나드 쇼

버나드 쇼는 낭만주의에 대한 입센의 투쟁을 보다 효과적으로 계속하고, 유럽이 당면한 중대한 문제에 관한 토론을 심화시킨 유일한 작가이다. 이때에 이르러 낭만주의적 영웅들의 극적이고 비극적인 거창한 제스처에 대한 신앙이 깨뜨려진다. 순전히 장식적인 것, 거창하게 영웅적이고 이상주의적인 것들이 모두 회의의 대상이 되고, 일체의 감상성과 비현실주의가 속임수요 엉터리 수작임이 폭로된다. 자기기만의 심리학은 쇼 문학의 근원이다.
그는 거짓말이 이데올로기적으로, 다시 말해 경제적 이해와 사회적 욕망에 의해 제약되어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사람들이 지나친 합리적 사고로 인해서 현실감각을 결여하고 있다고 보았는데, 따라서 쇼의 목표는 합리주의가 아니라 현실주의이며 그의 주인공들의 주요 정신능력은 이성이 아닌 의지였던 것이다. 그가 극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문학형식 중 제일 동적인 장르에서 그의 사상에 가장 알맞은 형식을 발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본질적으로 지성주의적·주지주의적 성격을 띠었는데 그것은 비극적인 효과를 만들기 위한 측면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의 연극을 ‘극적 토론’이라고 불렀는데, 그의 연극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은 사람들이 인기 있는 오락적 작품들에 둘러싸여있었기 때문이며, 비평가와 관객이 모두 이런 새로운 연극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작품들이 과거의 선구자들보다도 더 엄격한 지성주의를 유지했던 반면에,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수준 높은 관객들은 그의 연극들을 즐기기에 더없이 적당했다. 그들은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쇼의 공격이 그들의 돈을 빼앗아가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차린 순간, 쇼의 현란한 지적 곡예조차 안심하고 즐겼던 것이다. 결국에 가서 밝혀진 일이지만, 쇼는 본질적으로 부르주아계급과의 연대감에서 움직인 작가였고, 예로부터 이 계급의 정신적 습성의 하나인 ‘자기비판의 메가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폭로의 심리학

전환기에 있어 세계관의 기본 방향을 규정해주는 심리학은 ‘폭로의 심리학’이다. 니체와 프로이트는 정신생활의 표면이 감정 및 행위의 진정한 동기를 은폐하거나 왜곡한 것이라는 인식을 했었는데, 이런 기만의 기원은 그리스도교 창시 후의 인간타락에 있었으며, 이런 인간의 나약함과 원한을 윤리적 가치와 이타적·금욕적 이상으로 내세우려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았다.
그들의 폭로작업에 동원된 사고방식은 역사적 유물론에서 처음 쓰인 방식이었는데, 맑스가 강조하는 것 역시 ‘인간의 의식은 왜곡되고 상처 입은 것이며, 의식은 그 자체의 편향된 시각에서 세계를 본다.’는 것이었다. 정신분석에서의 ‘합리화’의 개념은 맑스와 엥겔스가 말하는 이데올로기의 형성, ‘허위의식’의 개념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맑스의 역사철학 전체의 기초가 되는 것은 ‘계급적으로 분화된 사회에서는 올바른 사유가 불가능하다는 통찰’이다.

한편으로, 이런 역사적 유물론 자체는 그 폭로의 대상이었던 부르주아적·자본주의적 세계관의 한 소산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경제가 서구의 의식에 있어 절대적인 위치가 되기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낭만주의 이래의 새로운 사고방식의 근본원칙은 바로 ‘의심의 태도’였는데, 이미 널리 퍼져있었던 만큼 개개인의 사상가와 학자가 자신이 역사적 유물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이런 폭로의 이념은 이 세기의 공통의 재산으로서, 니체와 맑스, 프로이트간에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느냐를 말하기에 앞서, 모든 사람들이 시대의 위기적 분위기에 지배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유럽이 그 넘치는 자신감을 상실한 심리상태의 표현이었다.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이론 또한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론 형성이 상당히 진전되어서야 정신분석의 여러 문제들의 근원이 된 기본적 체험을 의식하게 되었는데, 그 기본적 체험이란 바로 ‘문명에 대한 거북스러움’이었다. 그는 그 ‘불안한 균형의 느낌’이 인간의 본능생활, 특히 성애충동에 가해진 억압에서 연유한다고 보았다.
노이로제는 삶의 요소들 중에서 경제·사회·정치적 부분들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없지만, 프로이트는 철저히 자연과학적인 그의 세계관으로 인해서 사회학적 요인들을 올바로 포착하지 못했다. 그에 의하면 문명의 형태는 역사적·사회적 형성물이 아닌, 여러 충돌들의 기계적 발현이다.
성욕충동을 모든 창조적·정신적 원천으로 삼는 그의 이론은 ‘인간본성’이라는 불변의 설정으로 인해서 보수적 관념론의 잔재를 보존하고 있다며 맑스주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는데 그 비난은 타당하다. 반면에 정신분석이 부르주아지들의 퇴폐적 산물이요, 이 계급과 동시에 사라질 운명이라고 하는 맑시스트들의 비난은 독선이다.
토마스만은 프로이트가 세기말의 비합리주의에 연루되어있음을 강조하지만, 단지 인간내면의 어두움에 집중한 신낭만주의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만이 아니라, 문명과 이성 이전의 경지를 논하려는 낭만주의적 사고 전체의 시작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정신분석의 위험은 원시적 인간에 대한 공감이 아니라 그것이 근본적으로 충동과 생물학적 본성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험적으로 주어져 변화가 불가능한 모든 비변증법적 인간개념에는 비합리주의적 보수주의적 경향이 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비관주의자이거나 보수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는 이성에 대한 회의를 품었지만 동시에 충동을 지배하는 수단으로서 우리의 지성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강조했다.

그의 폭로의 심리학은 인상주의적 생활감정이나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기만의 개념은 하나의 인상주의적 사상이며 프로이트가 말한 ‘인간은 타인과 자기 자신에게 모두 숨겨진 삶을 산다.’는 이론은 인상주의가 나오기 이전에는 아마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인상주의는 이 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사고방식이기도 한 것이다.

실용주의

니체는 ‘진리가 어떤 절대의 팔에 매달려 있던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진리라고 일컫는 것들은 실상 삶을 촉진시키고 삶이 지속되기 위해 필요하며 권력을 고양시키는 거짓말 들이라고 그는 주장하는데, 실용주의의 진리개념 역시 본질적으로 이와 같은 행동주의적·공리주의적 성격의 것이다.
효과적이고 유용하고 쓸모 있는 것, 세월에 견뎌내는 것, 윌리엄 제임즈의 표현대로 ‘수지가 맞는’ 것이 곧 진리라는 것인데, 인상주의와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인식이론은 상상하기 어렵다. 모든 진리는 일정한 현실성을 지닐 뿐이며 특정한 상황에서만 통용된다. 그것 자체로서는 정당한 주장이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그것이 어느 것과도 무관하기 때문에 전혀 무의미한 주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현실이란 떼어놓을 수 없는 주체와 객체의 관계로서 그 개별적인 구성요소는 서로서로의 의존관계를 떠나서는 규명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실용주의는 예술가의 인상주의적 체험에서 나왔다. 예술의 영역에서 체험이 진리에 대해 갖는 관계야말로 실용주의 철학이 경험 일반에 대해 설정하는 관계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베르그쏭과 프루스트

인상주의적 사고는 베르그쏭의 철학에서, 특히 인상주의의 본질에 밀착된 모체인 ‘시간’에 대한 베르그쏭의 해석에서 가장 순수한 표현을 얻는다.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되풀이되지 않을 ‘순간의 일회성’이라는 것이 19세기의 기본적 체험이었다. 그리하여 자연주의 소설 전체가, 그중에서도 특히 플로베르의 작품은 이러한 체험의 묘사이자 분석이었다. 그러나 플로베르와 베르그쏭의 세계관을 가르는 중요한 차이는, 플로베르는 아직도 인생의 이상적 실체를 갉아먹는 하나의 ‘파괴요인’으로 시간을 파악했다는 점이었다.

우리의 시간관, 그리고 체험적 현실 전체에 대한 평가의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 것으로서 먼저 인상파의 그림에서, 다음에는 베르그쏭의 철학에서, 끝으로 프루스트의 작품에서 일어났다. 프루스트에 이르면 시간은 이미 분해와 파괴의 원리가 아니며 우리는 시간이라는 형식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존재, 생명 없는 물체와 기계작용에 반대되는 우리 삶의 본질을 포착하고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우리 삶의 개개의 순간의 총화일 뿐 아니라 이러한 순간들이 모든 새로운 순간을 통해 획득하는 모든 새로운 국면들의 귀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은 오히려 지나가버림으로써 비로소 우리 생활에 내용을 부여한다. 이런 프루스트의 소설에 와서 베르그쏭의 시간관은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인생에서 만나는 최선의 것이 고뇌임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두려움 없이 죽음을 열반으로 생각하리라.

사람들은 낭만주의가 나타난 이후, 거듭 되풀이하여 인생의 상실에 대한 책임을 예술에게 물어왔고, 플로베르가 말하는 인생의 소유와 표현간의 선택을 비극적인 양자택일로 보아왔다. 이에 반해 관조, 회상, 예술의 길이 우리가 인생을 소유하고 체험하는 오직 단 하나의 가능한 형식이라고 본 최초의 인물이 프루스트이다. 버뜨,,,, 그러나 이런 새로운 시간관이 이시대의 유미주의 자체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이런 것은 외관상의 온순함일 뿐, 왜냐 하면 프루스트에 의한 인생가치의 전도는 병든 한 인간의, 생매장된 한 인간의 자위와 자기기만이었기 때문이다.

* Author / Gathered from : 최윤호가 ?문학과_예술의_사회사 부분을 요약함

논문 메모 2004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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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일 교수 면담 때 기록한 내용 전부 20041120 #
– 지역적, 대안+ 둘의 상하관계는?
– 대안적 소통방식에 지역적 특성이 들어가거나, 대안적 특성과 지역적 특성이 대등한 관계이거나..
– 작업의 측면과 소통방식에 관한 두 측면을 모두 다뤄볼 수 있다.
– 대안적 측면은 보여지는 내용과 보여지는 방식, 두 가지에 모두 담겨있다.
– ‘대안디자인’이 현 시점의 모든 활동들을 포괄하는가?
– 어떤 기능이, 혹은 경향이 대안적인가?, 그것이 환경과 관련된 측면이 있는가?
– 대안디자인의 사전적 정의를 시도할 수 있다.
– ‘전시’ 와 같은 구체화된 용어의 정의는 부적절하다. 소통방식, 활동, 보여주기… 등등의 다른 용어를 찾아본다.
– 어찌 되었건 개념의 명확히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지역성을 끌어내는 소스로서의 공예의 측면도 있다.
– 제한생산과 매스프로덕션과의 관계 속에서 ?공예는 생산+소통의 측면에서 그 장점을 찾을 수 있고 ?디자인은 대안적인 핸드메이드, 직접생산소통의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 만약 과거 공예가는 각개격파, -> 대안적인 네트워크… 활동
– 그렇다면 대안디자인전시는 공예와 디자인의 두 측면을 소통방식의 부분에서 모두 포괄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윤호)
– 전시행사가 각 나라에서 유통의 측면으로 얼마나 연결되어있는가?, 그 각각의 구조는 어떠한가?
– 목차에서, ‘소통방식’은 하나의 구분으로, 별개로 다룰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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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보윤 선생 면담 때 기록한 내용들 20041122 #

– 사례연구 논문으로 그칠 소재가 아니다.
– 전체적인 논문의 ‘질문’이 될만한 명확한 물음이 무엇인가?
– 왜 대안인가?, 그리고 무엇이 대안인가?
– 기존의 생산방식이 어떻게 달라져서 대안인가?
– 관행적인 유통방식이 어떤 것이었길래 대안인가?
– ‘지역적’이라는 항목은 하부항목 3장.. 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 새롭게 등장한 연구이다. 그러므로 개념을 명확히 해야만 사례연구도 명확해진다.
– ‘지역적’이라는 단어는 제목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 사례들의 다른 점 보다 사례들의 공통점을 주로 기술한다.
– 개념이 정의된 후 사례연구를 하라.
– 이전의 전시형태가 아닌 ‘생산을 포함한 유통방식’의 문제에 대해 접근하라.
– 생산방식의 차이, 즉 팔 것을 생각하느냐 안하느냐..
– MMMG와 대안디자인방법론은 생산과 유통을 포괄하여 다루는 새로운 개념이다.
– 제품디자인의 주된 흐름에 관한 새로운 방식이다. 문화적인 변화가 개입되어있다.
– 과거의 컨설턴트디자인, 기업소속 디자인은 자율적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새로운 방법들이 자율의 부분을 늘려가고 있다. 생산의 자율화.
– 디자이너의 교육은 그 동안 예술위주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비 자율의 디자인흐름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 전시에 집중하지 말고 방식 자체의 개념정립에 투자할 것.
– 2장 부분은 대안디자인, 문화적 변화의 부분, 개념과 관련된 부분을 다룬다.
– 지역적 부분은 뒤로 축소.
– 사례연구는 마지막에 한다.
– 한국의 경우…
– 1930년대(레이먼드로위..)등의 펌 디자인구조, 그리고 고용관계의 익명디자인(소니..)과 같은 개념이 붕괴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과거의 디자이너들은 생산시스템에 관여하지 않았다.
– 독립디자이너 – 거의예술가 들과의 상관관계
– 이런 선상에서 예의 위치는 어디인가?
–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시스템인가? 왜 그런가?
– Ma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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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과 관련한 전용일교수 면담내용 #
_ 가장 최근의 제목에서 쓰인 용어인 ‘대안적 소통방식’은 아래의 조언을 참고해서 수정.
– 지역적, 대안+ 둘의 상하관계는?
– 대안적 소통방식에 지역적 특성이 들어가거나, 대안적 특성과 지역적 특성이 대등한 관계이거나..
– 작업의 측면과 소통방식에 관한 두 측면의 ‘대안적 부분’을 모두 검토한다.
– 대안적 측면은 보여지는 내용과 보여지는 방식, 두 가지에 모두 담겨있다.
– ‘대안디자인’이라는 용어가 다루려는 일정한 수준의 활동들을 포괄하는가?
– 어떤 기능이, 혹은 경향이 대안적인가?
– 혹시 그것이 환경과 관련된 측면이 있는가?
– ‘전시’라는 용어는 이미 이 논문에서 다루려고 하는 내용을 담기엔 진부하지 않은가? 특히 이 논문이 보여주는 과정의 대안적 의미를 말하려 한다면 ‘전시’와는 다른, 선입견이 개입되지 않은 용어를 골라야 하는 것 아닌가?
– 이상, 20041120 지도교수와의 마지막 면담에서 제목과 관련, 기록한 아이디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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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기억해두기 #
1. 디자인페어의 성격을 산업 제품 비지니스페어와 구분할 수 있는가?
2. 그렇다면 디자이너스블록과 같은, 특수성을 집어낼 수 있는 곳곳의 행사를 구별해야만한다.
3. 런던 디자이너스블록의 키워드 _ Alternative, All Design-Relates, Regionalism with Internationalism, Young, New, Way To Company(?RiskIt)
4. 도쿄 디자이너스블록의 키워드 _ Alternative, Kitch, Revival, Commercialism, Internationalism with Regionalism, Young, New, Way To Express or Sell Directly or Individually
5. 디자이너스플래닛 서울 _ Young, Way To Express, Weak, Individualism
6. 불필요한 정규자료의 수집은 뒤로 미룬다. 가능한 모든 자료를 순리적으로 수집할 것..
7. 조직의 문제, 과연 돈이 필요한가?, 인내가 필요한가? 개인의 문제로서 한정될 수 있는가?(가령 너만 끈기있게 버텨봐..)

8. 한, 영, 미 디자인교육 수치 비교와 함께, 전시의 수 비교, 질 언급, 생산량 비교, 연구성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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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이전 아이디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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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계획의 수립 관련 #

1. 주제 : 한국 공예.디자인과 사회, 1960~1992 _ 에이드리언 포티의 사회사적 디자인론을 바탕으로
Crafts, Design & Society of Korea, from 1960 to 1992 _ based on A Social History of Design by Adrian Forty
1-1. 주제2 : 주요국가 지역-대안-디자인전시행사의 비교 분석 _ 사회학적 디자인이론을 바탕으로
1-1-1. 주제 2-1 : 선행 ?대안공예/디자인행사의 지역적, 사회적 비교와 분석

2. 논문 성격 : 에이드리언 포티의 사회사적 디자인론과 주변이론을 바탕으로 1960년부터 1992년 까지의 한국 공예와 디자인을 사회사적으로 역사기술하고 실증적 분석을 진행한다. (참고:?1960-1992_한국현대사_자료)
2.1. 논문성격2 : 선정한 몇개국에서 벌어지는 지역 디자인전시에 대하여 조사, 분석한다. 행사의 발생과 진행성과를 검토하며 사회, 산업과의 연관성을 주로 다룬다.

3. 시간계획의 수립 : ?시간계획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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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유형 #
1. 제도 혹은 사례와 관련된 디자인/공예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과 동시에 이를 통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유형. _ 변경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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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요건 #
1. 가장 흥미있는 주제를 키워드로 간략하게 뽑아보자면 한국, 디자인, 공예, 왜곡상황, 왜곡이유, 사회학적디자인이론, 자본주의 (계속추가)
1-1.

2. 자료수집 가능성, 명확한 결론도출 가능성, 제한 시간 내 완성 가능성 검토
ㄱ. 자료수집은 주로 국립도서관을 통한다. 절대적으로 자료수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디자인晥?분야 또한 이론적 혹은 사료적 자료들은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학위논문의 양은 초기 1300여 권에서 내용을 검토하며 골라내면 가치있는 100여권 내외의 논문이 쓰일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학회의 자료, 연구자들의 발표된 자료들 또한 소수이기는 하지만 양질이며 비교적 명확한 분석을 담고있다. 최공호님의 논문 이외의 다른 시각을 찾는 것을 주로 생각하며 문헌을 검토했었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디자인, 공예사 관련 석사학위 논문들이 그의 저서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이다. 보다 다양한 이론의 가지들을 찾는 것이 급선무.
ㄴ.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잘 알 수 있거나 그 속에 있어서 판단을 할 수 있는 당사자의 위치를 가지는 경우(즉 내가 가령 월곡동 40번지를 논한다면 그것은 타당성을 더 가질 수 있다는 것.), 충분한 반응을 가져올 수 있어서 논문의 타당함을 검증받을 수 있는 경우(독자의 반응이 없는 주제가 만들어낸 결론은 무의미),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경우
ㄷ. 2004년 11월중 예비심사에 맞춘다.

3. 일반적인 인물나열, 시대나열의 공예사/디자인사는 그리 독창적이지 못하다. 1. 단순히 새로운 방법으로서의 역사기술, 2. 현상과 역사의 관계를 함께, 사회사적 디자인사의 경우와 인물사로서의 디자인사 사이의 차이점., 우리 사회에서 시간적, 환경적으로 타당한 역사기술방법인가를 강조해야 한다.

4. 시간, 장소, 현상에 따르는 주제의 집중화
ㄱ. 일제시대-현대의 한국 디자인사 > 일제시대-1960 한국 디자인사 || 1960 – 현대 한국디자인사 > 현대 한국디자인사
ㄴ. 1960 이후의 세계 디자인의 흐름 > 1960- 한국 디자인의 흐름 > 1960- 서울의 디자인문화 > 1960- 서울 5대 백화점의 디자인상품 연구 > 1960-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 연구
ㄷ. 한국의 상품사 > 한국의 소비재 역사 > 한국의 문구용품사 > 한국의 ‘스테이셔너리’ 제조사 > …

5. 충분한 학문적 깊이가 있는 문제인가? 기존문헌과 방증자료를 가진 주제인 경우 예) 디자인의 사회사와 같은 접근법을 이용한 논문의 경우

6. 자료수집이 가능한 문제를 택한다. 2. 완성가능성.. 항목과 중복되는 부분. 학자들의 학술논문도 거의 없는 문제들은 주제로서의 가치도 희박한 법. 그러나 독창적인 주제와 이 항목을 혼동하여 판단하지 말 것.

* Author / Gathered from : 최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