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 폰트, Early Access를 통해 네이버 나눔 글꼴 지원

웹 기술도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JAVA 스크립트나 웹폰트를 직접 웹서버에 내장해서 페이지에 연결하는 무식한 짓보다는 대규모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공용 소스를 공유해서 쓰는 일이 보편화되는 추세.

구글이나 클라우드플레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Jquery 정도는 편하게 얻어다 쓸 수 있고, 이렇게 웹으로 연동되어 공유되는 자산들을 이용하면 웹사이트의 억세스 속도도 빨라진다.

이 방식은 웹폰트에도 적용된다. 국내에도 모빌리스라는 업체에서 시험적으로 한글 웹폰트를 서비스하고 있다는 걸 웬만한 설치형 블로그 이용자들은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서버의 속도나 글꼴의 크기가 그리 최적화되지 않은 편이라 마음대로 쓰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 그런데 구글에서 제공하는 600여 가지의 구글 웹 폰트 서비스에 나눔 글꼴이 추가될 (이미 시험 가동중)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 웹 폰트는 현재 모두 617가지의 글꼴 모둠을 지원한다.
구글 웹 폰트는 현재 모두 617가지의 글꼴 모둠을 지원한다.
모빌리스 웹폰트는 약간 무겁긴 하지만 매우 다양한 한글 웹폰트가 지원된다.
모빌리스 웹폰트는 약간 무겁긴 하지만 매우 다양한 한글 웹폰트가 지원된다.
구글 웹 폰트 얼리 억세스에 네이버 글꼴 묶음이 포함되었다.
구글 웹 폰트 얼리 억세스에 네이버 글꼴 묶음이 포함되었다.

글꼴의 적용은 아래와 같이 간단히 CSS에 ‘@import’로 시작하는 구문 하나와 ‘font-family’로 시작하는 구문을 해당 스타일에 지정해주면 된다. 위로부터 순서대로 나눔브러쉬스크립트, 나눔고딕, 나눔고딕코딩, 나눔명조, 나눔펜스크립트 서체의 사용법.

@import url(http://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brushscript.css);
font-family: 'Nanum Brush Script', cursive;

@import url(http://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gothic.css);
font-family: 'Nanum Gothic', sans-serif;

@import url(http://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gothiccoding.css);
font-family: 'Nanum Gothic Coding', monospace;

@import url(http://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myeongjo.css);
font-family: 'Nanum Myeongjo', serif;

@import url(http://fonts.googleapis.com/earlyaccess/nanumpenscript.css);
font-family: 'Nanum Pen Script', cursive;

아래 스크린샷처럼 ssall.com에도 적용시켰다. 워드프레스는 요즘 기능이 너무 좋아져서 CSS 추가 정도는 JETPACK 플러그인의 CUSTOM CSS기능을 이용하면 너무 쉽다. 기존 파일들을 FTP로 직접 열지 않아도 해당 스타일의 Class를 알면 관리자창을 열어 추가시킬 수 있다.

워드프레스 최근 버전은 서버상의 CSS를 직접 수정하는 대신,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가하기 쉽다. ssall.com에 구글 웹폰트를 적용한 모습. 영문과 한글을 각각 다르게 보이도록 설정했다.
워드프레스 최근 버전은 서버상의 CSS를 직접 수정하는 대신,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가하기 쉽다. ssall.com에 구글 웹폰트를 적용한 모습. 영문과 한글을 각각 다르게 보이도록 설정했다.

 

‘비주얼 컬처’ _ 존 워커

비주얼 컬처 _ 존 워커 지음

시각문화학/비주얼컬처스터디스(Visual Culture Studies), 혹은 디자인사의 입문서, 교과서로 적당한 책. 비주얼컬처스터디스가 다루는 오만가지 방법론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매우’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때문에 전체의 그림을 그리기에는 좋지만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기엔 충분치 못하다. 실제로, 해체주의/해체와 같은 독립적인 내용이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되고 있다. ‘비주얼 컬처’ _ 존 워커 더보기

핀란드어 한글 표기법 필요하신 분 참고하세요

핀란드어 표기법을 찾기 어려웠는데 위키에 있었네요.. ^^ 참고하실 분 혹시 있으시면 주의해서 사용하시고(위키문서이니만큼), 다른 언어에 대한 표기법은 <2008 열린책들 편집매뉴얼>이라는 책이 아주 좋습니다.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에서 편집자들을 관련인들을 위해 원가에 만든 책이라서 가격이 3500원 밖에 안합니다. 핀란드어 한글 표기법 필요하신 분 참고하세요 더보기

디자인저널 만들기

테크노크라티, 딜리셔스 이 두가지의 신기한 물건을 오가면서 한 일이주를 보낸것같다.?하는 공부와?관련된 검색어들을 찾아보며 분주히 마우스 버튼을 눌러본 결과, 특이한, 아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모니터에 덜렁 남고 말았다. 영어권의 Observer(다수의 그라픽디자인 칼럼니스트들이 줄창 써대는 문화비평 블로그)나 Things Magazine(영국 RCA디자인사과정 프로젝트)과 같은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그를 통한 지식의 재생산이 우리나라의 블로그에서는 관찰되지 않고, 딜리셔스나 테크노크라티 대부분의 링크들은 웹디자이너(현업 웹디자이너분들이 아무래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의 링크가 대부분이라는 것. 검색중에 또하나 발견한 것은 디자인+이론+담론… 등과 같은 한글 검색어로 웹 정보들을 긁어보면 태반이 온라인 도서사이트의 책소개 페이지로 연결된다는 거다. 이점은 어찌보면 디자인도서 판매가 잘되는건가.. 하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온라인상에 띄워져있는 특정 정보의 양이 모자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지.?

온라인 정보는 나름의 단점과 장점을 가지고있다. 보관의 방법, 검색의 용이성, 자료의 정확도, 신뢰성과 관련된 수많은 논란들이 있지만,?비교적 온라인 정보교류의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 중 하나로서?’담론 만들기와 나누기’의 기능을 들 수 있을것같다. 실제로 테크노크라티나 딜리셔스의 경우와 같은 툴들을 통해 그런 역할들은 증폭될 수 있음은 대형사건과 관련된 영어권 블로그의 사례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디자인과 관련된 Observer나 Things Magazine과 같은 영어권 웹사이트들은 이미 딜리셔스나 테크노크라티와 같은 ‘인터넷 기술자’들의 전유물처럼 들리는 고차원적 서비스에 이미 단골 사이트로 수십, 수백명이상의 사용자에게 링크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정보화에 관한 논의는 어느 분야에서건 서서히 증가되어왔지만 효과적인 도구로서의 의미라기보다는 고차원적인 장난감이나 선전도구로서 받아들여져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줄창 선전해왔듯 세계최고품질의 기간통신망과 하드웨어시설을 곳곳에 구비한지 이미 오래이며, (관련분야 종사자로서 확언하건데) 제일 많은 수의 웹디자이너들이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대표적인 디자인 학술저널이 없다는건 불균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딜리셔스인지 뭔지는 솔직히 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디자인과 관련된 사람으로서 무언가 말하려한다면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야만 할거같다는거다. 이미 인터넷은 잡탕밥처럼 뒤섞여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미적거리고만 있는건 정말 위험한 일.?한 공부한다는 학자분들이 학회나 세미나 대신 체신머리없이 인터넷에 뛰어들기를 주저한다면 디자이너들이라도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생각했다.

앞으로 할일에 “인터넷에 디자인저널 만들기”를 포함.

생각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다면 그건 생각이 없는거다.

뒷동산에 솔방울이 똑또글

어제부터 어머님께 한글 + 컴퓨터 + 이너넷 무료교습을 하고있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과정을 완전정복한 나와는 반대로 납세의 의무를 철저히 수행하신 어머님은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조차 해보지 못하셨지만, 그나마 한글을 읽고 힘겹게 쓸줄은 아시는 정도.

오늘은 어제의 컴 전원 켜고 끄는 법 + 이너넷 익스플로러 사용법에 이은 고난이도 한글 테스트를 해보았다.

내 이름, 어머님 이름.. 등등을 써보다 어머님께서 갑자기 하시는 말..

뒷동산에 솔방울이 똑또글 똑또글.. 이거 써보자.”

어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 열악하던 삼,사십년대에 경상도 깡촌에서 살던 여자들은 한글조차 제대로 배울 수 없었다고한다. 한글이 다 뭔가!.. 빌어먹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나마 부모 또는 친지들에게 어릴때 아주 사알짝 배우는 한글은 바로 위에서 말한 ‘뒷동산에 솔방울이 똑또글 똑또글‘ 이었다고..

그 말만 글로 쓸 수 있으면 “넌 이제 일이나해. 한글은 거기까지만 하면 되!”라는 말을 들으셨다고 하는데, 그 뒷동산…똑또글..에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문형이 전부 들어있었던 것이었다.

한글 배우기 하나에도 이렇듯 사연이 녹아있는 세대. 소설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