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the guest of hon our)으로 선정됐다.
송영만 출판문화협회 국제담당상무는 6일 “방한 중인 홀거 에링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기획홍보 담당 부위원장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오는 8월까지는 이를 위한 계약서에 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 은 아시아에서는 지난 89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주빈국으로 선정된 나라는 그해 8백-1천회의 문화행사를 독일 전역에서 개최할 수 있고 2천5백㎡ 규모의 전시공간을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지난 76년부터 매년 주제를 선정해 이와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다가 87년 이후에는 이를 “주빈국” 개념으로 바꿔 특정 국가,혹은 지역권의 서적 및 문화 전반을 집중 소개해오고 있다.
주빈국 선정에 따른 소요 예산은 1백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 상무는 “일본의 경우 89년 당시 12억엔(약 1백20억원)이 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주빈국인 러시아 또한 이에 맞먹는 1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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