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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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스케일링이란 것을 해보았다.

사실 태어나서 두번째로 치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총 견적이 거의 300만원이 나오지 뭔가. 암담하다. 사실 치료비가 그리 비싼 이유는 이빨을 하나 심어야 하는데 그것을 임플란트라고 하는 최신형 인공치아로 하려고 하기 때문.^^ 역쉬 치과는 일찍가야 싸다는 말이 가슴에 꼿힌다.

아뭏든 그건 그렇고 그저께는 스케일링을 처음 해보았는데 태어나서 가장 거쉬기한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기억된다. -_- 당근 스케일링을 한번도 안했으니 뭘 하는지도 몰랐고 그렇기 때문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엄청 고통스러웠다.

치석? 장난 아니었다. 그나마 처음엔 뭐 치과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몸을 간호사에게 맏겼다. 그러다 중간쯤에서 안아픈 척 하면서 입을 헹궈 양치를 할때!, 나는 내 입에서 쏟아져나오는 피와 치석 덩어리에 놀라고 말았다. 정말 어느정도 쇼크를 받기도..,

아뭏든 그 후에는 무슨 기계로 이빨 고문을 받는듯한 심정이었다. 꽉쥔 두 손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아마도 학교에서 많이 보았던 버(bar)인듯한 돌아가는 물건이 조금이라도 삑사리가 날 때 쯤엔 나는 거의 기겁을 하고 간호사에게 “헉” 하는 외마디를 외쳐대었다. 아뭏든 지나고 나니, 시원하다. 정말.

자, 이제 모두들 스케일링 빨랑 하시라!, 나처럼 한번도 안한 사람이 있거든!

절대 평생동안 안하고 지나갈 수 없으니 일찍일찍 하는 것이 좋다. 아프지도 않을 뿐더러..

스케일링(Scaling)

1.의미
세균막에서 발전되는 치석은 충치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칫솔질과 치실의 사용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제거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치료방법이 스케일링입니다.
스케일링은 치과에서 치아를 청소 하므로써 치아표면에 붙어 칫솔질로는 제거가 어려운 치석, 니코틴, 외인성색소나 이들로 인한 입냄새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내의 청결은 미용의 의미를 넘어 구강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기본치료입니다.

2.원인
사람의 입안에는 치아표면에 항상 세균성 피막(=플라그)이 생기는데, 식습관(설탕, 탄수화물 함유 음식 섭취), 전신질환, 혹은 잘못된 칫솔질 등의 이유로 피막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 피막이 광물화되어 치석이 됩니다. 잇몸 질환은 중년 이후 치아를 빼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3. 치료
아래의 증상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치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1. 발적: 잇몸의 색깔이 붉어집니다.
2. 부종: 잇몸이 붓습니다.
3. 출혈: 자극에 출혈이 생깁니다
4. 동통: 잇몸 염증이 진전되었을 때 자극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5. 기능장애: 염증이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게 되어 잘 씹을 수 없게 됩니다

*보통치과에서는 스케일러(scaier)라는 기계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초음파로하는것이므로 약간의 진동이 느껴집니다.
치석으로 인하여 잇몸이 많이 안좋아진경우 이진동이더 많이 느껴집니다.
또한, 스케일링이 끝나고 나면 허전한 느낌과 시린느낌이 있을수 있는데,
이것은 추운날 우리가 목도리를 하다가 벗은경우 목이추운것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현상이고 얼마간의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4. 스케일링후
잇몸마사지를 해주는것이 좋으며, 특히 잇몸이 많이 부어있는
곳을 많이 마사지해주면 잇몸도 빨리 가라앉고 시림도 덜할수 있읍니다.

정상적인 경우 1년에 1-2회정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치아관리가 적당하며 특히 30대 후반부터는 잇몸질환이 생기고 풍치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필수적입니다.

스케일링 전 스케일링 후

5. 잘못 알려진 상식
가장 잘못 알려진 것 2가지는 스케일링이 단순히 치아 미용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케일링은 치아 미용을 넘어 치과치료의 기본이며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글쓴이

Yoonho Choi

independent researcher in design, media, and locality & working as a technology evangelist in both design and media industries

“스케일링”에 대한 6개의 생각

  1. 어제 건강검진을 받고 왔는데 치과쪽 검진을 하면서 검진하시는 분이.. 담배피시죠? 하시더군요.
    네.. 했더니
    스케일링 해주세요 꼭!… 이라고 하시네요

    전에 3개월동안 치과치료받을때 마지막날 그러더군요 스케일링 하셔야겠어요..

    이로써.. 스케일링을 해야 하는 결론이긴한데, 그 치과는 절대 못갈것 같아요

    신경치료하다가.. 엉엉 운 곳이거든요.. -ㅅ-
    덩치큰 남자가 눈물 계속 흘리니.. 의사분도 민망했는지.. 간호사분에게 석션하면서 눈물닦으라고 =ㅅ=;;;;; 울먹… 다신 못가요 거긴 죽어도 (ㅅ ㅠ

  2. 흐흐..
    작년에 저도 스켈링을 할때..
    처음에는 견습 간호사가..살살 해줘서 아프지 않았는데..
    곧…바톤 터치를 하더군요..
    베테랑 간호사랑..(어느세월에 이 많은 걸 다 하겠냐면서..)

    그때부턴..
    내가 사람인지..물건인지..

    꽤나 고통스러웠다는..ㅎㅎㅎ

    스켈링 한 후 한달 간은.
    정말 아침 점심 저녁 이도 잘 닦고..
    중간중간 가그린도 열심히 하고..그랬는데..

    좀 더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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