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얼마만의 쇼핑이었던가..

다 떨어져서 너덜너덜해진 신발을 신고 찾아간 모 백화점에서, 모 신발매장의 직원이 나에게 말하기를,

‘참 알뜰하게 신으셨네요..~’

‘-_- ; ; ‘

사실 상품권만 아니면 내가 그곳에서 지금 신고있는 신발의 다섯배나 되는 가격의 신발을 구입하려고 할리도 없겠지만 돈 많이 주니 신발은 좋은것같다.

그건 그렇고 요새 불경기는 불경기인가보다.

미아삼거리를 양분하고있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내가 생각해봐도 여기에 두개의 대형 백화점이 있는 것은 피할수없는 출혈을 동반할 것이 뻔해보였다.

내가 들어간 모 백화점은 그 썰렁한 동대문의 거평프레야,,, 등등의 잘 안되는 쇼핑센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의 내가 동물원 원숭이다.

아뭏든 큰맘먹고 찾아간 백화점에서 정작 신발 하나 사고나니 상품권 다 떨어져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번에 상품권 생기면 지갑하나, 외투 하나 장만해야한다. 그때까지는 걍 살아야지 뭐..

아뭏든 나도 이제 신발 두개다. !

글쓴이

Yoonho Choi

independent researcher in design, media, and locality & working as a technology evangelist in both design and media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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