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는 약 1880년에 일어나서 약 20년 정도 유행했던 장식 양식으로서 건축, 일용품, 패션 및 그래픽 디자인에서 그 독특한 성질이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유겐트 스틸(Jugend Stil)’, 이태리에서는 ‘스틸 리버티(Stile Liberty)’,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에서는 ‘아르테 호벤(Arte Hoven)’,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세션(Secession)’, 영국과 미국에서는 ‘모던디스타일(Modern Style)’ 등으로 불려져 국제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적인 특징은 식물의 유기적인 형태과 꽃무늬 등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누보의 특징이 딱히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미술 공예 운동의 디자인 모티브와 구분하기도 어렵거나와 다양한 분야의 양식이 결합되어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아르누보라는 명칭의 유래는 1895년 독일에서 시작된 잡지 ‘유겐트( Jugend)’가 발행되면서 ‘유겐트 스틸(Jugend Stil)’ 이란 용어로부터 유래하였으며, 같은 해 사무엘 빙(Samuel Bing, 1838~1905)에 의해 파리에서 개장된 상점의 이름 ‘라 메종드 아르누보 (La Maison De Art Nouveau)’ 로부터 유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사무엘 빙은 1896년 파리에 개장한 미술품점의 실내 장식을 반 데 벨데에게 의뢰했는데, 곡선을 사용한 벨데의 장식은 신선하고 특징적인 스타일로서 여겨지게 되고 급기야 아르누보라는 것은 ‘신예술’, ‘새로운 예술’ 이라는 의미로 하나의 양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