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학자가 간첩단 수준의 혐의로 오늘 체포됐다. 일당 가운데 한명은, 그들 말로, ‘추적중’이라고…
브라이튼 시절 지도교수에게 “80년대엔 자본론도 읽으면 안되는 나라였어요.”라고 했는데,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이메일로 “선생님, 저 그때 한말 수정해야겠어요.”라고 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그런 와중에, 서울시는 본관 뒷편을 중장비를 동원해서 허물어버렸다. 같은 시각, 서울시 청사 내부에서는 문화재청과의 보존여부 협의가 벌어지던 도중이었다나…
막간다 아주… 정말 마음이 무거운 하루다.
덧: 경찰은 7월 30일에 영장을 받고도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여러모로 절묘한 시점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