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글의 구글리더 폐쇄 발표 이후 사용자들이 패닉에 빠졌는지 구글리더와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던 몇몇 서비스의 서버가 오늘 아침 먹통이되는 사태 발생. 오후에 확인한 바로는 구글 세상보기 서비스도 먹통인 상태입니다. (관련 글 “구글 리더의 중단, 대중적 큐레이션 시대의 개막” 참조)
피들리의 경우 서버를 보충해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노르망디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구글리더의 기존 사용자들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에 더해 구글 리더 API를 사용하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도 그대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관련 글 “구글리더에서 피들리로 이전하기” 참조)
그런데 “구글리더의 에코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 keep the Google Reader ecosystem alive)”하려는 그들의 계획이 먹힐까요? 피들리와 구글 커런트(한국명 구글 세상보기)는 어떤 관계가 될까요? 구글 커런트와 어찌 보면 너무도 유사한 모습의 피들리가 그대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좀 성급한 추측이지만… 아마도 최근 추세를 보았을 때, 씸리스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어필한 피들리만큼 구글도 커런트 서비스의 성능과 외형을 당연히 보강하겠지요. 플립보드가 여러 SNS 플랫폼까지도 연동 서비스에 포함시켜 차별화를 꾀하는 것 처럼 피들리도 문어발 전략으로 나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플립보드처럼 시시해져버릴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열혈 구글리더 사용자였던 관계로 관리해오던 500여개의 RSS FEEDS와 수천여개의 STARRED된 게시물 기록을 날리지 않아도 되니 너무기쁩니다. 피들리 만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