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크라테스는 왕이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왕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기로 했다. 그래서 커다란 에메랄드가 박힌 왕의 반지를 높은 탑 위에서 바다로 던졌다.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던진 반지는 물고기가 삼켰고 물고기는 한 어부에게 잡혔다. 어부는 물고기로부터 찾은 그 왕의 반지를 다시 폴리크라테스에게 가져다주었다. 언약과 미의 結晶 – 반지로의 여행 _ 전용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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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 금속공예 _ 전용일
현대 금속공예의 모습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미술형식도 드물 것이다. 작가 개인의 내면을 드러내고 전달하는 순수한 표현매체로 존재하는가 하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기능과 보편적 미감을 통해 그 가치를 발산하는 생활공예품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문화상품, 혹은 패션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되어 널리 보급되는 디자인 제품의 일부를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 _ 전용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