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축제 ‘부천 루미나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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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수)부터 20일(월)까지 20일간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이탈리아 빛의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400년 전 르네상스의 빛을 한국에서 만난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깃든 찬란하고 장엄한 조명예술의 백미를 선보인다.

경기도 부천시는 ㈜엠앤엠 코리아와 예솔 그룹과 함께 ‘부천 시승격 30주년 기념행사’로 ‘부천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 작품의 제작은 100여 년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조명업체로 손꼽히는 마리아노라이트社가 직접 참여한다.

행사명 빛의 축제 ‘부천 루미나리에’
행사컨셉 400년 전 르네상스의 빛을 한국에서 만난다.
행사기간 2003. 10. 1 ~ 10.20 (20일간)
행사시간 17:00 ~ 23:00
행사장소 경기도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주최 부천 루미나리에 조직 위원회
주관 ㈜ 엠앤엠 코리아, 예솔 그룹
후원 문화관광부,부천시,부천시의회,한국관광공사,이탈리아대사관,메모리얼타임즈
제작 MARIANO LIGHT (이탈리아)

루미나리에는 16세기 후반 남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성자를 기리는 의식’에서 비롯됐다. 초기에는 전나무 조각에 등불과 촛불을 달아 도시의 축제를 밝히기 시작했다. 전기가 발명된 이후에는 입체적 목조 건축물과 다양하고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예술 축제로 발전해 왔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무늬를 본 뜬 웅장한 건축물에 현란한 현대 조명 기술의 예술적인 접목은 새로운 삼차원의 공간 예술로 전 세계인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현재는 이탈리아 전역을 비롯하여 독일,스페인,미국 등에서 개최되고, 아시아는 일본의 고베에서 10년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밝히는 축제로 매년 500만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1999년 12월에는 도쿄 중심가 마루노우치에서 밀레니엄 행사로 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부천 루미나리에’는 부천 상동 호수공원의 5만 4천 평 부지에 조성되며,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5시간 동안 34만개의 전구와 함께 세계적 명성의 조명 예술이 선보인다. 이는 고베 루미나리에의 1.5배의 규모로 아름다운 호수 전경과 어우러져 가을 밤의 환상적인 야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작품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3개의 대형 건축물과 40여 개의 소형 건축물로 제작된다. 가장 눈에 띄는 테마는 ▶’평화의 기원’으로 높이 24m, 폭 40m, 길이 100m의 거대한 규모와 웅장함으로 조성되며, 이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평화의 염원을 형상화한다. 또한 ▶ ‘복사꽃 세레나데’는 60m 길이의 빛 터널로 머리 위로 쏟아지는 현란한 빛의 소나기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호수를 따라 설치된 40여 개의 조형물로 구성되는 ‘빛의 호수’는 호수의 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 주며, ▶콜로세움 형태의 원형 구조물인 ‘르네상스의 빛’은 20m 높이로 세워져 구조물의 중앙에 서서 360도로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참고자료 6-7 page 사진 참조)

‘부천 루미나리에’ 조직 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빛의 축제를 넘어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문화 축제로 가족과 연인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홍보 대사로서 임명되어 폐막식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의 참여로 빛과 조형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클래식 선율의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글쓴이

Yoonho Choi

independent researcher in design, media, and locality & working as a technology evangelist in both design and media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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