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를 넘는 도시 캘커타 이야기

▲ 시장통의 짜이가게 ⓒ2001 최윤호

한여름 캘커타의 평균 기온은 섭씨 35 ~ 40도를 오르내린다.

절기상 우리나라가 7 – 8월에 가장 더운데 비해 인도 전역의 가장 더운 때는 5 – 6월이다. 평지(해발 0미터)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적도에 가까울수록 같은 시기의 다른 곳에 비해 온도는 올라가게 된다.

캘커타는 인도의 여느 도시들 중 규모도 크며 식민지 시대부터 생겨난 많은 서양식 건축물들과 교통수단, 그리고 도시 자체의 혼잡함과 역사적 배경이 뒤섞여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 캘커타의 뉴마켓 부근 시장통 ⓒ2001 최윤호

인도의 어느 도시에서든 흔히 목격되는 빈민층과 부유층의 경제적 격차, 그리고 수많은 여행객들. 리복, 나이키등의 현대적이고 상업적인 문물들과 인도 문화의 중심이라는 역사적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 마더하우스로 대표되는 자원봉사 단체들.

위에서 언급한, 그리고 그외의 수많은 것들이, 한적하고 여유롭지 않은 복잡한 이 도시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이유이다.

▲ 방금 결혼한 신랑이 차에서 내렸다. ⓒ2001 최윤호

▲ 시내의 밤풍경 ⓒ2001 최윤호

캘커타는 지금 선거기간이다. 그래서인지 도시의 거의 모든 벽면에는 선거를 위한 홍보물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문맹자들이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의 각 정당들은 보다 많은 표를 획득하기 위해서 심지어는 어떤 구호나 후보자의 이름도 없는 심벌만을 벽면에 도배하듯 그려놓기도한다.

▲ 벽에 그려진 꽃문양은 정당의 심벌이다. ⓒ2001 최윤호

현대적 습관에 길들여진, 그야말로 근대화된? 인간들인 여행객들이 바라보는 그들의 겉모습은 항상 비합리적이고 더럽게 보여질 수 있지만, 그런 여러 상황을 어떻게 하면 개선 할 수 있겠다는 섣부른 가능성은 잠시 이곳을 거쳐가는 여행객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낭만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땀이 비오듯 하더니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수많은 여행객들은 저마다의 상상의 세계를 이곳, 캘커타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 2001 OhmyNews

글쓴이

최 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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