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유누스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무하마드 유누스라는 사람이 누구냐구요? 바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사람입니다.
이 은행은 무담보로 소액대출을 한 후 지속적으로 상환을 관리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빈곤층의 자활을 돕고있습니다. 은행의 직원들은 일주일 내내 융자자들이 빌려간 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자활의 방법을 교육시킨다고 합니다.
실제로 세계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서 출발한 이 은행의 융자 상환율은 놀랍게도 일반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상환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수학자이자 대학교수였던 유누스가 학교 주변에서부터 시작한 이 무담보 소액융자활동은 만연된 빈곤을 퇴치하는데 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고, 활동을 시작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은행으로부터 막대한 자금 지원까지 받아내어 은행의 융자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30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용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이 왕따를 시키는 것. 결국 자금사정이 좋은 사람은 낮은 이자로 재산을 더 불리고, 자금사정이 나쁜 사람은 비싼 사채까지 써가며 상황을 악화시키게 되는 거죠.
이런 우리나라에서 무담보 소액대출활동을 하고있는 단체가 있는데 바로 신나는조합과 아름다운재단 등의 단체들입니다. 특히 신나는 조합의 5명-500만원 융자는 세계 최빈국이라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에서 원조를 받은 자금으로 운영된다고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하는 아름다운가게는 어느 기업의 후원을 받아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융자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덧붙여, 신나는 조합의 ‘무담보소액대출’은 우리나라의 사정이 아주 않좋았던 IMF이후, 국내에 영업을 하고있던 외국계은행인 CITIBANK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국내의 은행이나 금융권들이 카드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이지요.. -_-
외국에 그런 은행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봤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한 번 알아보러 가야겠네요…
옹, 책 링크를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책도 나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가
전에 티비에서 다큐멘타리를 본 이후로 한국에 들어왔으면 했었는데…우리나라에도 그런 단체가 있었어요? 와~ 돈 빌려야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