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축복, 예술의 배반
무릇 예술들의 이념이 현실 일탈을 방법적 과제로 삼아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데 있다면, 이에 반해 공예의 꿈은 삶의 현실 안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지금 여기 이땅에 ‘아름다움의 정토(淨土)’를 구현하는데 있다. 따라서 삶의 현실을 담지하는 좋은 공예를 갖는 민족은 어느 경우나 대단히 행복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삶-잃어버린 화두(話頭) _ 이인범 더보기
삶의 축복, 예술의 배반
무릇 예술들의 이념이 현실 일탈을 방법적 과제로 삼아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데 있다면, 이에 반해 공예의 꿈은 삶의 현실 안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지금 여기 이땅에 ‘아름다움의 정토(淨土)’를 구현하는데 있다. 따라서 삶의 현실을 담지하는 좋은 공예를 갖는 민족은 어느 경우나 대단히 행복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삶-잃어버린 화두(話頭) _ 이인범 더보기
한국의 공예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할 수 있는 홍익대학교에서 최근 ‘금속공예과’의 명칭을 바꾸었다. 바뀐 이름은 ‘금속조형디자인과’. 이로서 도예과, 섬유미술과, 목조형가구과 등과 함께 이들 공예관련 학과의 이름에서 ‘공예’라는 말은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공예는 버려야 할 말인가? _ 전용일 더보기
현대 금속공예의 모습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미술형식도 드물 것이다. 작가 개인의 내면을 드러내고 전달하는 순수한 표현매체로 존재하는가 하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기능과 보편적 미감을 통해 그 가치를 발산하는 생활공예품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문화상품, 혹은 패션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되어 널리 보급되는 디자인 제품의 일부를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 _ 전용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