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non-profit) 디자인 공모전을 표방한 영어권 디자인웹진 디자인붐(Designboom)의 ‘수레집(Shelter in a cart)’ 공모전 결과가 발표되었다. 여느 공모전과는 다른 이 공모전의 특징을 한마디로 줄여본다면 아마도 ‘사회적 디자인 공모전’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인 공모전의 목적중 하나인 상금이 없다는 점이나, 공모전의 주제와 대상이 유럽을 비롯한 자본주의국가들의 주요이슈중 하나인 ‘노숙자의 주거문제’인걸보면 디자인공모전으로서는 과분한 사회적 의미를 담고있다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다.
디자인이란것은 이미 고도화된 전문체계이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팽창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사회적인 문제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디자인, 혹은 자본주의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문제들’을 파고드는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착각에 불과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생산체계의 부분 – 설사 최대한의 역량을 보이는 독립적 디자이너나 디자인회사라고 하더라도 – 에 불과한 디자이너에겐 이런 종류의 논쟁이라는 것이 뜬구름을 잡는듯한 가혹한 고민이 될 수 있겠으나, 바꿔생각해보면 공모전이라는 형식은 ‘사회적 이슈’를 보다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디자인 활동의 한 부분인것도 분명하며, 실제로도 최근의 아시아 대지진과 관련된 ‘난민용 건축공모전(비영리)’이 열리는 등, 회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공모전 심사에는 영국에서 디자이너 야스퍼모리슨(Jasper Morrison)과 런던디자인페스티벌 감독 헬렌 호튼스미스(Helen Horten-smith),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인간성을 위한 건축’의 리더인 카메론 싱클레어(Cameron Sinclair), 캐나다의 출판가인 마크 더쏠트(Mark Dusseault), 그리고 디자인붐 웹진의 편집장인 이태리의 버짓 로만(Birgit Lohmann)이 참여했다.
주최측에서는 “이런 공모전 자체가 디자이너들의 ‘자기만족’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힘들지만 디자이너들이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첫 걸음으로서,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중전반의 환기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섯점의 상위수상작들을 소개하며 4200점에 이르는 전체 출품작은 디자인붐 웹사이트의 해당 게시물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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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n
design by : panagiotis dramitinos + karaolis alkis + alexandros papageorgiou from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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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reet cart named survivor
design by : ing-tse chen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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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ador
design by : marco praga + michinao komatsu + nestor marsiglia from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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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mann
design by : Ingo Rauth + Florian Hopp from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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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tutti
design by : hariesh kumaar sankaran from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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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 am trying to contact ING-TSE CHEN from china
about the street cart named SURVIVOR.
Could you please let me know the right email ?
Stephane
France
좋긴 디게 좋네…
……….근데 웬지 말문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