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원에서 아침에 공짜로 나눠주는 신문 “파이낸셜 타임즈”
당연하게도, 내용이 순 영어인데다가 엄청 지루한 경제뉴스들이 대부분이라 그림의 공짜? 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 공짜신문을 무심결에 집어들었는데, 놀라운 생활의 발견..
신문에 쓰인 사진의 느낌이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느낌이 틀렸는데 이건 중요한 건 아니고, 이상하게도 좌우마진이 상당히 두꺼워서,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그 해답은 바로 신문을 쥐고있는 내 손에 있었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알아차릴 수 있을것이다. 그 후 집에 오면서 우리말 신문을 한장 사서 비교를 해봤더니, 무심결에 엄지손가락을 올리면서 위태롭게 신문을 보게 되는 것이었다.
이런 신문이 외국엔 많은지 모르겠지만, 내심 놀라고야 말았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섬세함에 찬사를 보내며..
특허같은 것이 없다면 우리나라의 신문들도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디언을 한국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정치적 성향과 신문의 외형이 어울리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경우..^^죠
블로그를 계속 손보느라 한동안 댓글이 없었는데, 반갑습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신문의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를 redesign한 것이 있었어요. 확실히 보기가 편하더군요. 게다가 읽고 싶기까지:)
우리나라의 신문사들에 디자인의 개념이 도입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도 신문 편집의 과정에서 독립된 작업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뭐 우습게 보는거죠..
한겨레신문이 가로쓰기를 처음 도입한 이후에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아마 십년도 더??) 우리의 신문들은 별로 바뀐 점이 없죠.
세상이 바뀌는 만큼, 우리말 바로 쓰기와 함께 시각적인 면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언뜻 보니 본문 레이아웃.. 이 홈페이지를 연상시키는 듯 하네요.
( 블로그에 가까운가..; 흠, 맨 왼쪽 段. )
저걸 예상하고 여백을 준 거라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