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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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지나가는 악기점에서 플라스틱 오카리나를 하나 사버렸다.

집에 돌아와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플라스틱은 소리가 별루라더만,,, 그래도 내가 듣기엔 정말 조오타.

리코오더나 단소, 인도에 갈때마다 하나씩 사서 불고 다녔던 그 요상한 피리 등등의 그런 관악기 종류들을 불어보게 되면 어디인지 모를 몸 어딘가와 피리의 소리가 서로 공명이 되어 떨리게 되고 그 느낌은 곧 가슴과 머리로 이어져 감동이 되더라.

오카리나 소리도 만만치 않타. 지금 몇가지(소지로 것은 너무 많이 들어서 좀 식상하지만..)를 들어보니 여느 피리보다는 더욱 공명이 큰 것 같다. 찌리리리…..

한곡은 꼭 완성하리… ! 연습 돌입

램프 시리즈 The DOUBLE 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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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거대한 조각같은 램프와 두개의 탁상용 램프 The DOUBLE BUBBLE 시리즈.

DOUBLE BUBBLE 시리즈는 핀란드 태생의 디자이너인 Eero Aarnio와 그의 회사 Aarnio Design Ltd 에서 만들어낸 조명 시리즈이다.

Eero Aarnio는 시각적인 충격과 독특한 배열을 사용한 20세기의 가장 주목받는 가구디자이너들 중의 한명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과거의 핀란드 디자인은 국제적인 디자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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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양:
Small: -높이 37 cm
-할로겐 램프 (20W) X 3
Medium: -높이 54 cm
-에너지 절약 램프 (9W) X 3
Large: -높이 130 cm
-에너지 절약 램프 (15/20W) 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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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BALL CHAIR, PASTILLI, BUBBLE CHAIR, PONY, TOMATO 그리고 PARABEL TABLE 등을 만들었으며 The DOUBLE BUBBLE시리즈는 가장 최근의 작업이다. 이 작업은 유리 블로윙 기법에 그 기초를 두고 있으며, 조명용 램프는 내구성을 유지하고 균일한 광량을 유지하도록 플래스틱으로 캐스팅되었다.

Eero Aarnio의 디자인은 그동안 국제적으로 영화나 뮤직비디오, 그리고 패션 촬영등에 자주 사용되어졌으며 그의 작업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그리고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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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ll-in-one 스타일의 ITCAM9와 ITCAM7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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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Digital Gadget ITCAM9와, MP4와 MP3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내장된 Hard-drive를 특징으로하는 ITCAM7을 발표했습니다.

ITCAM7은 1.5GB hard-drive를 가지고 있으며 Memory Sticks와 호환되고 USB2.0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MiniDV camcorder는 MP3기능과 디지탈사진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features 10x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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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크기는 63x33x103mm이고 185g.

디지탈 all-in-one 장치는 새로운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주 전에 보고한 Mustek DV4000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I4U 편집자주)

Samsung Digitall Gadget ITCAM7은 $599.99의 가격으로 Amazon.com에서 판매됩니다. 이 기기의 미국에서의 판매가 수월할지는 알지 못합니다만 새로운 ITCAM9은 기좀의 제품들과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것은 확실해보입니다.

I4U 번역 전제

IO Data, 24,000엔의 MPEG-4 동영상 카메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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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아이오 데이타 기기는, MPEG-4 기록에 대응한 소형 동영상 카메라 「AVMC212-SW/MS」를 10월 하순부터 발매한다. 가격은 open price로, 매장 예상 가격은 23,800엔 전후로 전망된다.

-SD카드로 VGA/10 fps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
10월 하순 발매
표준 가격:open price
연락처:구입 안내 창구
    토쿄 Tel. 03-4288-1039
    오사카 Tel. 06-4705-5544
    카나자와 Tel. 076-260-1024

동사의 소형 무비 카메라 「MotionPix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순백색(SW)과 만다린 실버(MS)의 2색이 준비된다. SD메모리 카드 슬롯을 탑재해, 동영상(MPEG-4)/정지화면(JPEG)의 기록에 대응한다.

200만 화소의 CMOS를 탑재해, 렌즈는 단초점으로 디지털 줌은 최대 4배. 동영상의 기록 해상도는 640×480 /(10fps), 352×288 /(30fps), 320×240 /(30fps)의 3 모드가 준비된다. 320×340에서의 촬영시에는, 64 MB로 약 20 분을 기록할 수 있다.

정지화면은, Fine(2,304×1,728 /화소 보간 기능을 이용) /High(1,600×1,200 ) /Low(640×480 )의 3 모드를 준비. 25 mm까지의 매크로 펑션이나, 어두운 곳 촬영용의 「Light Enhanced Mode」모드도 탑재하고 있다.

또, 내장 마이크를 사용한 음성 레코딩이 가능한 외, 스테레오 폰 단자가 있어 MP3의 재생도 행할 수 있다. 대응 bit rate는 128 kbps/CBR로, 본체 디스플레이에서의 ID3Tag나 일본어 표시는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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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디스플레이는 1.5형 TFT. USB 단자가 장착되어, USB mass storage 클래스에 대응, PC카메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 AV출력 단자를 장비 해, 텔레비젼에의 동영상/정지화면 출력도 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용량은 730mAh. 약 90 분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컨텐츠 관리툴 「AVeL MediaSink Ver. 1.5」나, 3 D화상 소프트 「디지탈 카메라 3 D에디터 LE」, 비디오 편집 소프트 「VideoStudio 7 SE BASIC」, 슬라이드 쇼 작성 소프트 「DVD Slide Theater 2 SE」, 화상 편집 소프트 「PhotoImpact」등이 번들된다. 대응 OS는 Windows 98 SE/Me/2000/XP. Mac OS 9이후의 Maciontosh에서도 스토리지로서 이용할 수 있지만, 재생 소프트 등은 준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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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치수는 89×32×63mm(폭×깊이×높이), 중량은 91g. 8 MB의 SD메모리 카드나, USB 케이블, 삼각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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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 데이타 기기의 홈 페이지
http://www.iodata.jp/
□제품 정보
http://www.iodata.jp/prod/multimedia/movie-camera/2003/avmc212/index.htm
□관련 기사
【9월 11일】마츠시타, 30 fps의 MPEG-4 촬영/TV 녹화에 대응한 D-snap
-세로/옆촬영 가능한 슬림 타입, 컴팩트 디자인의 2기종
http://www.watch.impress.co.jp/av/docs/20030911/pana4.htm
【5월 7일】【EZ】질이 오른 CMOS 토이 카메라
~의외로 얄일지도 「MotionPix AVMC211」~
http://www.watch.impress.co.jp/av/docs/20030507/zooma107.htm
【3월 17일】아이오, 소형 무비 카메라 「Motion Pix」 제2탄(PC Watch)
~TFT 액정, SD/MMC, 디지털 줌을 채용
http://pc.watch.impress.co.jp/docs/2003/0317/iodata.htm

(2003년 10월 6일)

[AV Watch 편집부 /usuda@impress.co.jp]

박건영 교수의 ‘모술 양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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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 조사단 일원이었던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가 6일 파병에 긍정적인 공식 보고서와 다른 의견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모술서 美헬기-차량으로 각각 20분 둘러봤을뿐”, 정부 큰 충격

이라크 정부 합동조사단 중 유일한 민간인 출신인 가톨릭대 박건영 국제학부 교수(47)가 미군이 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모슬 지역에 대한 조사가 말 그대로 ‘3시간 동안의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며, “이번 조사가 미흡한만큼 추가 현지조사단 필요하다”는 조사단의 공식 보고서와 상반된 ‘양심선언성 발언’을 해, 정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박건영 교수, “모술 조사 턱없이 미흡, 파병결정근거로 부족”

박건영 교수는 6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이라크 현지조사단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사단의 모술 관련 부분은 조사가 미흡했으며 파병을 결정할 근거로선 부족해 추가 조사단을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우리는 미군 헬기로 모술 시내 상공을 20여분 보았고 , 미군 차량으로 모술 시내를 20여분 정도 돌아봤으며 모술 시민과는 한 차례 5분여 정도만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미군 브리핑을 받은 시간까지 합쳐도 모술에서의 체류 시간은 도합 3~4시간에 불과했다”며 “이러한 정보로는 우리가 파병할 경우 주둔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술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불과 5분여간 행해진 모술의 한 상인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이 상인은 ‘오히려 그는 민생 사정이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이마저 미군이 들어오는 바람에 대화가 중단됐다”고 밝혀, 이라크 경제사정 및 치안이 호전되고 있다는 조사단의 공식보고 내용과 상반된 주장을 폈다.

박 교수는 “나시리아 지역은 주둔중인 우리부대가 안내를 맡아 별 제약이 없었고 폴란드 군이 주둔중인 중남부지역에서도 별다른 제약은 없었으나 모술에서는 충분한 접근이 완전히 확보돼지 않아 안전한지 불안전한지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추가 조사단 파견 필요, 하지만 이번과 같은 조사 방식이라면 무의미”

박 교수는 따라서 “현재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민간조사단의 파견을 통한 정보 수합이 필요하며 이번 조사단의 접촉은 본원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 조사단이 파견된다 하더라도 이번과 똑같은 방식의 조사라면 무의미하며 이라크인과의 직접 접촉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박교수의 견해는 대통령에게 보고된 조사단 보고서에 별지로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에서는 박격포 공격으로 죽을 뻔”

박 교수의 이같은 양심선언성 발언은 이라크 현지조사단 단장인 강대영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의 브리핑에 이은 ‘보충 설명’ 형식을 빌어 행해졌다.

박 교수는 “이번 조사단의 역할은 동맹국 사령부의 자료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 목표였으나 가서 직접 보고 느낀 바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조사단 보고서의 중요성이 과대평가되어서는 안된다”고 파병 찬성론에 기운 조사단의 보고서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파병요인에 조사단의 보고서가 결정적이라는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며 조사단 보고서는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국내, 국제적인 분위기, 아랍지역에서의 향후 협력, 안전문제 등 이라크 파병을 위한 큰 그림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바그다드는 매우 위험한 듯하다”고 말하며 “모술로 떠난 이후 바그다드에서 우리가 묵고 있던 곳이 박격포 공격을 받아 상당히 놀랐으나 미군들은 평상시에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술 지역의 안전에 대해서는 “나시리아와 바그다드 중간인 듯 하다”고 말해, “바그다드 다음으로 모술이 위험하다”는 유엔 이라크 조사단의 보고내용과 일치하는 견해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라크 국내의 적대행위 관련해서도 “공격횟수라는 것은 어떤 경향성을 보여주기에 중요하다”며 “적대행위건수가 늘었는지, 줄어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라크 동맹국 사령부 담당자는 큰 변화가 없다(steady)고 말했다”고 밝혀, 적대행위가 줄고 있다는 조사단의 공식 발표내용과 차이를 보였다.

박 교수는 유엔의 조사결과나 외신 보도와는 달리 “9월달 들어 미군측 통계수치에서 (적대행위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이 담당자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유엔 통계와 상반된 미국 통계

강대영 조사단장이 브리핑에서 밝힌 이라크 지역의 적대행위 발생건수에 따르면, 9월달의 이라크 모술 지역의 공격빈도는 8월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미군의 통계 조작의혹을 낳고 있다.

이라크에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공격행위는 총 1천6백33건으로, 그 가운데 모술을 비롯한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공격빈도수는 1백71건의 11%에 달했다. 이를 월별로 보면 6월에는 11건 ,7월의 43건, 8월의 71건 ,9월에는 50건에 달했다.

반면 영국군이 통제하고 있는 이라크 남서부 지역의 공격행위 발생건수는 총 41건의 2%였으며 폴란드 군이 주둔중인 중남부 지역은 77건의 5% 수준이었다. 그리고 티그리트를 포함한 중북부지역에서는 6백19건이 발생해 38%를 차지했으며 바그다드 지역은 4백52건의 28%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수치여서, 유엔 현지사무소의 집계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엔 현지사무소는 보고서를 통해 9월 들어 적대행위가 급증해 종전보다 4배나 늘어났으나, 미군이 이를 최대한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대영 조사단장은 이밖에 우리가 파병한다면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모술 중심의 북부지역에 주둔중인 미 101 공중강습사단이 ‘현재 게릴라 소탕전을 벌이고 무기고를 급습하고 있는데 이의 대체 부대인 우리군은 그럼 이러한 작전을 펼쳐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101공중강습사단은 치안유지를 주목적으로 하는 안정화 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며 “모술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끝까지 강변했다.

박 교수 양심선언, 정부에 치명타

박건영 교수의 이날 양심선언은 현지보고서를 앞세워 파병을 기정사실화하려던 국방부 등 파병론자들에게 커다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12명의 조사단 가운데 1명의 ‘소수의견’에 불과하나, 박 교수야말로 민간차원에서 참여한 유일한 조사단원으로 그의 의견이 갖는 의미는 중차대하며 ‘객관적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대학 대학원에서 국제정치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텍사스대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가톨릭대 사회과학대 국제학부 교수와 국제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국내 국제정치학계의 거목이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정치학회 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프레시안 김한규/기자

안보리 15개국 다수 “미국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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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미국 ‘재수정결의안’ 시사, 앞서간 청와대도 당혹

미국이 1일(현지시간) 제출한 이라크 수정결의안에 대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전례없이 강도높게 미국을 비판하고 프, 독, 러 3국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국제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아난 사무총장 등에게 유엔역할 강화를 약속하고, 수정 결의안의 재차 수정 의사를 내비치는 등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는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극복된 것으로 보인다”는 청와대의 2일 보도자료 내용과는 배치되는 중차대한 상황 전개다. 국내의 파병론자들이 기대했던 ‘반쪽짜리 결의안’마저 쉽게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전개여서, 파병론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아난 유엔총장, 15개 안보리회의후 전례없이 미국 성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1일 제출한 이라크 수정 결의안 초안을 처음으로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 안보리 15개국 각국 대표와 협의를 가진 뒤 “분명히 이 초안은 내가 권고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고 강도높게 미국을 비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15개국 대표국과의 회담후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번 각국 대표들과의 협의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고 밝히며 “이라크의 악화된 치안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단기간내에 주권 이양이 필요하지만 결의안에는 이러한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수정결의안은 헌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선거가 열리기 전에 과도 이라크 임시 정부를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어“아프가니스탄 방식의 국가재건 노력을 유엔이 이라크에서도 실시해야 하며, 이라크의 치안이 더욱 악화된다면 유엔 요원의 전원 철수도 실시할 것”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이같은 아난 사무총장의 반응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아난 사무총장이 이같은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미국에 그렇게 퉁명스럽게 반대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이는 안보리 15개국 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성토 분위기가 주류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스페인-불가리아 3개국만 미국 지지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 “미 수정안은 우리가 요구하는 기준에 이르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해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하고 끝났다.

에르브 랏수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수정 결의안은 프랑스가 제안했던 ‘이라크인에의 조속한 주권이양과 유엔주도 통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가 처음부터 우려해오던 사항을 매우 제한적으로밖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미국이 타협점을 모색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미측의 수정안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대사도 “우리는 현단계에서 유엔이 이라크 인들과 협력해 완전한 주권회복으로 이어질 명확한 정치일정을 만들어내기 위해 유엔에 정치과정에 관한 핵심 역할을 부여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은 다국적군에 의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아돌포 아길라르 진세르 멕시코 유엔 대사도 “수정 결의안이 채택되기까지에는 몇주일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국 ,스페인, 불가리아 등 친미국가 3국만이 수정안을 환영했을 뿐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안보리 15개국 대표들은 이에 오는 6일 다시 공식 회의를 열어, 타협점을 모색키로 했다.

당황한 미국, 수정결의안 재차 수정 시사

이러한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미국은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시한 이라크 지원에 관한 수정 결의안에 부정적인 프랑스 등의 재수정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수정 결의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나온 특정의 제안사항들을 받아들이는 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4일 “미국이 필요하면 결의안의 재수정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힐 것”이라고 해석했다.

AP통신도 3일(현지시간) “아난 사무총장 등의 강한 반발에 당황해 파월 미 국무장관이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부시 행정부는 유엔이 이라크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할 것임을 확약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안보리 회의 열기도 전에 “거부권 행사 사실상 극복”

이같은 유엔 안보리의 미국 성토 분위기는 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이 수정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직후인 2일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배포한 ‘이라크 파병문제 관련 참고 자료’의 내용과 상반되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참고 자료를 통해 최근 ‘UN동향’과 관련, “UN은 대체로 추가파병 필요성에 공감하고 총회 및 안보리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여 국제적 합의도출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아난 사무총장은 UN총회 보고에서 이라크 재건을 위해 UN이 완전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조(9.23)”했다고 주장했다.

참고 자료는 또 ‘미국동향’과 관련, “미국은 이라크 안정화 지연으로 군사-정치적 부담이 가중되자 당초 미-영의 독자적 전후처리 방침을 변경하여 UN결의에 의거한 다국적군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극복된 것으로 보임”이라고 적고 있다.

청와대의 참고 자료는 미국이 제출한 유엔 수정결의안에 대한 15개 안보리국가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배포된 것이어서, 현재 청와대내 파병론자들이 파병 관철을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가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 김한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