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마그넬리Aldo Magnelli가 디자인한 이 타자기의 디자인에는 사무용 기기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스타일링 개념이 적용되었는데, 한마디로 ‘이뻐지기’ 시작한 첫 사무용품이라고 할 수 있다. Olivetti MP1 휴대용 타자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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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재미있었지만
이거 참 끝이 안보인다. 왜 그리들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지 모르겠고.
우리가 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야 하는지, 10위권에는 왜 들어가야만 하는것인지, 그러면 나와 너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 건지 찬찬히 들여다볼 때도 이젠 된 것 같은데… 그냥 소리지르니 기분 좋을, 운동으로 다른 나라 찍어 누르고 나니 우쭐할 그런 때는 지났다. 올림픽은 재미있었지만 더보기
광고소비자운동이 불법인 나라
조중동 광고거부운동 조선일보 ’08년 7월 10일 사설
소비자운동은 결과적으로 생산물의 질 향상에 다소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의 안전 기준이 오늘날처럼 그나마 까다로워진 이유나, 식품의 안전성이나, 그냥 우리 주변의 팔고 사는 물건들이 이만큼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나, 다아… 마찬가지인걸. 이 신문은 법리를 내세운다. 허나 보다 본질적인 차원을 살펴보면, 광고주에 대한 압박은 신문의 품질에 대한 신문 소비자의 압박이기도 하고, 광고주인 모 회사의 제품을 소비하는 신문 독자가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의 지하철 로고, 대중교통에서의 C.I.
디자인 웹진인 <코어77>과 <디자인 옵저버>가 세계 각 도시의 지하철 로고를 한꺼번에 모은 이미지를 소개했다. 어느 ‘지하철 전문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이 로고 컬렉션에는 서울 지하철공사와 인천지하철도 포함돼있다.
한나라당원인 엄마는 러스킨을 좋아해
안녕하세요, 댓글따라서 들어왔다가 “맑스가 옳은 것도 있다고 외치는 정신못차린 공산당 잔당들이 있다”는 당황스런 문구를 보고 좀 ‘멍멍’해서 낙서질 좀 하고 가려고 해요. ^^
전 똑똑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든 고딩이든 옆집 아저씨이든 상관없이 서슴없이 ‘맑’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나 빨간색의 옛날 얘기들을 해대는 걸 보고 싶거든요. 언젠가 새로 입주한 아파트 상가에 편의점이 들어왔는데 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얘야, 저런데나 마트 가는거 보다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사야 그사람들도 먹고 살지.. 싸고 편하다고 그리로 몰려가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냐…
그래서 제가 그랬죠.
엄마, 엄마는 골수 민정당 한나라당원인데도 그런 생각은 완전 ‘빨갱이’같아요.
요새 난생 처음으로 책 번역을 해보는 중인데 어느 디자인사 책에 러스킨의 말이 나와요. Lawful Prey…관련된 것인데, 내용이 어머님의 말씀과 100%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싼것만 찾다보면 착취당한다…는 말이죠.
어머님(1939년에 출생하셨어요)께서는 그러십니다. 사실 탈 없이 살게만 해준다면, 공산당도 상관없고, 빨갱이도 상관없지만, 당신께서 ‘무지랭이’로 살아오면서 동물적으로 느낀 ‘공감각’적 본능이 그런 ‘빨갱이’를 경멸하게 만든다고 말이죠. 물론 어머님의 말씀은, 제가 언젠가 두어시간 동안 밤새우면서 핏대올려가며 쓸데없이 신경질도 부리다가, 작전을 바꿔서 차분하게 생각을 말씀드린 후 되돌아온 진심어린 말씀이었습니다.
빨갱이도 공산당도, 어른들이 겪었을 공포스런 현실로부터 얻은 이미지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선 어설프게나마 알고있는 맑스나 사회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기타 등등도 현실로 존재하는 어느 국가의 이미지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그런건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걸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라 소소한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잡다한 단편들, 그 속에서 그런 이론들을 직접적으로 접하게 됩니다. 자본주의의 선봉과 같은 디자인에서도 그래서 맑스는 쓸모 있는 이론이고 사회주의는 알아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현실을 좀 더 좋게 만들어볼 맛난 쏘쓰. 뭐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니.. 수준 급강하는 자제해주세요.. ^^ 종종 들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foog.com의 정말 맑스는 옳은 게 하나도 없을까?에 댓글을 달다가… 길어져서 엮인글trackback로 전환한 낙서입니다.)
교육감선거 후보들의 색깔을 보고..
모조리 물 빼버리고 무지개 빛으로 물들였으면 좋겠어요.
구케으원 선거에는 주황색도 나오더니
교육감 선거에는 초록색이 최대한계로군요.
빨간색 배경의 디자인으로 전단을 만는 후보가 나온다면
…
딴나라당이라도 찍어야 하는거 아닌지
자유로운 색의 자유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그런 선생님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