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아도 될 말

“어이, 나 어제 ‘쌍권총’이란 브랜드 런칭했어.. ”

나는 순간, 그 ‘런칭’이란 단어가 ‘일정한 상표, 혹은 상표의 지명도를 가진 어떤 사업을 새로이 만들거나 옮겨서 시작하는 일’을 뜻한다는 것을 잊고 ‘점심’이라는 의미의 영어단어인 Lunch의 동사형인가보다… 라고 착각하고 말았다. -_-;;

영어냐 우리말이냐를 시비걸고 싶다기 보다는 적당한 말을 역시나 적당한 곳에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 나 어제 ‘쌍권총’이란 가게 시작했어..”

이해 안되는 서울 건축상

다른 것은 그렇다 쳐도 ‘타워팰리스’와 ‘시립미술관’이 선정된 것에 반대한다.

타워팰리스가 ‘우수한 건축물 장려’와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건축물’이라는 서울시 건축상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워팰리스는 도시 미관을 향상시킨다기 보다는 도시 전체에 위압감을 형성하는 초 고층의 거만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건축 이후, 서울의 복합 주거물들이 경쟁적으로 ‘타워팰리스화’하게 되는 촉매제의 역할을 했다. 그 이름 자체가 서울 안에서의 또다른 서울을 뜻하는 위화감을 지니게 된 점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해 안되는 서울 건축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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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대한 공포

어느 독자 의견란에 썼다.

겁낼것엄따.. 조회수:0
ssall, 2003/05/24 오전 9:36:41
욕을 하면 어떻고 뒤죽 박죽이 되면 어떻나..
글 삭제할 노동력은 다른 기사 발굴하는데 쓰자.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겁내고 없애고, 피하고 가리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분노와 공포에 대한 언급을 했던 사람은 많았었다. 유명하다는 불교수행자인 틱낫한도 폭력적 문제들의 원인이 분노와 공포라고 했더군.., 생각해보면 화를 많이 내거나 거친? 사람들의 속은 상당히 겁이 많고 연약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뭏든 그것이 무서운 점은 촛점을 흐리게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볼링 포 콜럼바인, 한국

지금 막 보고 나왔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꾸역꾸역 몸을 끌고 가봤습니다.

정말 베스트 다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반 4-50분은 허리를 펴고 차렷 자세로 긴장된 채 전개를 지켜봤을 정도였습니다. 약간은 유쾌하면서도 냉소적인, 그리고 끈질긴 수많은 인터뷰들은 바로 ‘인터뷰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 하더군요.. 대답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증적인 다큐멘터리(?)기법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충 얼버무리면서 감정에 호소하는 그런 식의 다큐멘터리들과는 달랐습니다. 마이클 무어라고 하던가요?,, 그의 큰 몸집이 걸어가는걸 보고 있자니 ‘곰처럼 꾸준하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볼링 포 콜럼바인, 한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