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eography 1919년 7월호입니다. 그당시의 한국에 대한 기록과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을 만드는 나라에서 왜 이리도 딴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Korean Palm User Group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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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예술가 의식을 버려라 _ 최범
만일 누군가 한국의 현대공예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예의 개념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개념의 혼란, 한국 현대공예의 현실은 한마디로 이것이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오늘날 이곳에서 공예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들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바로 공예의 부재와 소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한국 현대공예라 함은 단일한 개념이나 장르 또는 존재방식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차라리 급격한 산업화와 전통의 단절, 개념의 혼란, 제도의 지배와 소외된 존재방식 등을 공통된 배경과 특성으로 삼으면서 전통공예, 미술공예, 순수공예, 오브제공예, 산업공예 등 온갖 불투명한 개념들이 바벨탑과 같은 양상을 보이면서 전개되는 현실을 전체적으로 이르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설픈 예술가 의식을 버려라 _ 최범 더보기
삶-잃어버린 화두(話頭) _ 이인범
삶의 축복, 예술의 배반
무릇 예술들의 이념이 현실 일탈을 방법적 과제로 삼아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데 있다면, 이에 반해 공예의 꿈은 삶의 현실 안으로 깊숙히 파고들어 지금 여기 이땅에 ‘아름다움의 정토(淨土)’를 구현하는데 있다. 따라서 삶의 현실을 담지하는 좋은 공예를 갖는 민족은 어느 경우나 대단히 행복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삶-잃어버린 화두(話頭) _ 이인범 더보기
공예는 버려야 할 말인가? _ 전용일
한국의 공예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할 수 있는 홍익대학교에서 최근 ‘금속공예과’의 명칭을 바꾸었다. 바뀐 이름은 ‘금속조형디자인과’. 이로서 도예과, 섬유미술과, 목조형가구과 등과 함께 이들 공예관련 학과의 이름에서 ‘공예’라는 말은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공예는 버려야 할 말인가? _ 전용일 더보기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 _ 전용일
현대 금속공예의 모습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미술형식도 드물 것이다. 작가 개인의 내면을 드러내고 전달하는 순수한 표현매체로 존재하는가 하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기능과 보편적 미감을 통해 그 가치를 발산하는 생활공예품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문화상품, 혹은 패션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되어 널리 보급되는 디자인 제품의 일부를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 _ 전용일 더보기
인도에는 인도음식이 없다.
한국의 여행 자유화 이후 많은 학생들과 여행자들이 해마다 세계의 여러 곳들을 방문하고 있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6-7개월을 웃도는 장기여행자들은 그리 흔하지 않았으나 이젠 새까만 얼굴로 곳곳을 활보하는 한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도에는 인도음식이 없다. 더보기